이 기사는 2026년 6월 28일 13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배효빈 기자] 최광진 IBK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취임을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앞서 경영총괄(COO) 부사장을 맡아 회사 사정에 빠삭한 최광진 신임 대표가 본업의 실적개선은 물론 은행과의 시너지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IBK투자증권은 실적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자본 규모가 비슷한 타사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건전성을 위협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도 이어지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지난 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최광진 경영총괄 겸 COO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 최 내정자는 오는 30일 예정된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서정학 현 대표 체제 이후 3년 만에 이뤄지는 수장 교체다.
최 내정자는 IBK금융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기획 및 투자금융 전문가다. 그는 1965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대학교에서 MBA(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 IBK기업은행에 입사한 이후 전략기획팀장, 투자금융부장, 서부지역본부장, CIB그룹장(부행장) 등 핵심 요직을 거쳤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 내에서 기업금융과 전략기획, 글로벌 사업 등을 두루 경험하며 정책금융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IBK금융그룹이 최 내정자에게 기대하는 바는 '은행-증권 시너지'를 통한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서의 역할 확대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탄탄한 중소기업 네트워크를 증권의 IB 사업과 연계해 정책금융의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과제도 많다. IBK투자증권의 수익성이 부진한데다 부동산 PF 부실에 따른 여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IBK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약 1조3642억원이다. 반면 같은 기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62억원, 당기순이익은 137억원에 그쳤다. 이는 자본 규모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작은 IM증권, LS증권, 유진투자증권, 현대차증권보다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IBK증권이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대표적인 자본효율성 지표인 ROE를 살펴보면 IBK증권은 고작 4.0%에 그쳤다. 유진투자증권(17.6%), LS증권(13.9%), IM증권(8.4%), 현대차증권(7.1%) 등과 비교할 때 부진한 수치다.
이에 더해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치는 부동산 PF 부실 여파도 존재한다. IBK투자증권은 보유 중인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 중 부실이 발생했을 때 원금 조기 회수가 불가능한 중·후순위 약정 비중이 약 70% 내외로 업계 최고 수준에 달한다. 이에 부동산 PF 부실로 인한 대손충당금 잔액은 2022년 말 262억원 수준에서 2025년 말 538억원 규모로 3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최 내정자는 2025년 초부터 이미 IBK투자증권의 경영총괄(COO)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재무와 리스크 관리를 사실상 총괄해왔다. 하지만 지난 1년간 뚜렷한 리스크 감축이나 실적 반등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향후 실적개선을 위해선 수익구조 다변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단 진단이 나온다. 또한 2030년 종투사 도약을 위한 자본확충도 필수다.
IBK투자증권 측은 "최 내정자가 그룹 내 은행-증권 시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고, 중소기업 특화 전략 수립을 주도해왔다"며 "회사의 발전에 지속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IBK금융그룹 내 지속가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어, 중기 특화 증권사로서 수익성과 공공성을 함께 추구하며 생산적 금융을 선도할 최적의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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