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최태호 기자] 스페이스X 인수단으로 참여한 미래에셋증권이 공모주 물량 확보에 실패하면서, 스페이스X를 ETF(상장지수펀드)에 편입하려했던 국내 운용사들에게도 불똥이 튀고 있다. 관련 ETF를 출시하려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장중 매매로 물량을 확보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현지시각 12일 상장한 스페이스X의 공모주 물량을 배정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국내 청약 고객들에게 전액 환불조치를 이날 새벽 실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청약에 참여한 고객들에게 별도 공지를 통해 "대표주관사의 최종배정(Allocation) 과정에서 미래에셋증권에 판매 가능한 물량이 배정되지 않았고, 고객 대상 주식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번 공모주 청약 결과를 기다리신 고객분께 불편을 드리게 돼 송구스럽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를 ETF에 편입하려 한 국내 운용사에도 불똥이 튀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래에셋증권으로부터 스페이스X 물량을 받아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에 편입하기로 돼있었다. 지난 8일 해당 ETF의 개인 순매수액도 6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다만 미래에셋증권 공모주 배정이 무산되며 물량 확보에 차질이 생겼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관련 사실을 이날 새벽 인지했다. 이에 12~13일 장중 매매를 통해 직접 스페이스X 주식을 직접 매입했다. 별도 확보 물량이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나스닥에 상장한 스페이스X는 공모가 대비 19.22% 오른 160.9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스페이스X 공모주 편입에 대한 기대가 컸다는 점을 알고 있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확정되지 않은 단계에서 마케팅을 진행한 점은 불찰이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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