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이슈딜] 다시 반등장! 삼전닉스 향방은?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박석현 / 우리은행 WM그룹 부부장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6년 6월12일(금)
[딜사이트경제TV 주혜지 기자]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금융시장의 핵심 변수는 이란 이슈보다 금리와 인공지능(AI) 투자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과 초대형 기업공개(IPO) 일정이 향후 증시 흐름을 좌우할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박석현 우리은행 WM그룹 부부장은 12일 딜사이트경제TV에 출연해 “시장에서는 전쟁이 결국 종전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며 “유가가 우려했던 수준으로 급등하지 않는 점도 이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종전 협상이 추가로 지연될 경우 단기적으로 실망 매물이 나올 수는 있다”면서도 “현재 시장을 움직이는 메인 이슈는 중동 문제가 아니라 금리와 AI 투자”라고 진단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서는 물가 부담이 여전히 높지만 고점에 도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박 부부장은 “5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4.2%로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가 반영된 측면도 있다”며 “분기 기준으로는 2분기가 물가 고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로 갈수록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연준 입장에서도 통화정책 운용에 숨통을 틔워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 주에 예정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해서는 금리 동결보다 연준의 메시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임 연준 의장인 케빈 워시의 첫 FOMC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성명서와 점도표는 다소 매파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은 이미 상당 부분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책금리 전망보다 기자회견에서 케빈 워시 의장이 물가 판단 기준과 양적긴축(QT) 재개 여부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가 핵심”이라며 “예상보다 매파적이지 않은 결과가 나온다면 오히려 시장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상장을 앞둔 스페이스X에 대해서는 높은 기업가치에 따른 변동성을 경고했다. 박 부부장은 “현재 기업가치 기준으로는 상당히 비싼 수준”이라며 “이익을 아직 못내기 때문에 매출 기준으로 평가되는 만큼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크게 반영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적정 가치가 현재 평가의 절반 수준이라는 분석도 있다”며 “미국 대형 IPO 치고는 이례적으로 개인 투자자 배정 물량이 30%나 있고, 락업(의무보호예수)도 없어 상장 초기 주가 변동성이 상당히 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스페이스X를 비롯해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초대형 AI 기업들의 상장이 장기적인 악재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형 IPO는 상장을 앞둔 1~2주 정도 수급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시장 추세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라며 “오히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조달 자금을 AI 투자 확대에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한국 반도체와 AI 관련 기업들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서는 “코스피가 지난 1년여 동안 약 3배 가까이 상승하면서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편중 현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이익 전망이 뒷받침되고 있는 만큼 이를 버블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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