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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은 원/달러 환율…은행권, '위기대응 체계' 가동
김병주 기자
2026.06.08 16:34:24
주요 시중은행, 임원 주재 긴급회의 개최
'유동성 점검 및 건전성 관리' 대응 나서
4대 시중은행 사옥. (사진=DB)

[딜사이트경제TV 김병주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한때 장중 1560원을 돌파하는 등 급등하면서 국내 주요 금융지주 및 은행들이 환율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열고 비상대응에 돌입했다.


특히 환율 상승의 경우 보통주자본(CET1) 비율 하락 등 밸류업을 포함한 주요 순익 지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리스크 관리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시중은행은 지주사와 함께 고환율에 따른 금리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KB금융은 이날 아침 임원회의를 통해 최근 외환시장 동향과 그룹 전반의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각 계열사 및 관련 부서별 리스크 관리 체계를 재점검했다. 특히 환율 급변에 따른 시장·자본·유동성 리스크에 대비해 계열사별 대응 현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비상 대응체계와 관리 방안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그간 KB금융은 투자손익을 제외한 외화환산 손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헤지를 적극 실시하는 등 각 계열사별 외환 포지션을 고려해 그룹 차원의 외환포지션 노출도를 관리해오고 있다.


KB국민은행도 그룹 차원의 대응 기조에 발맞춰 CET1, BIS 자본비율 등 자본적정성 지표 관리를 위해 위험자산이익률(RoRWA) 지표를 도입하는 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를 통해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안정적인 자본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도 최근 환율 및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강재신 그룹 최고위기관리자(CRO) 주재 위기상황관리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그룹 및 관계회사의 자본적정성 및 유동성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환율 및 금리 상승 기조의 장기화에 대비, 보수적 자산운용기조를 유지하고 자금동향에 대한 모니터링 및 유동성 관리 수준의 지속적 강화에도 뜻을 모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우리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수준에 도달한 지난 2022년부터 위기상황을 가정해 위기관리대책 조직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후 선제적으로 유동성 및 자본적정성에 대한 영향을 점검하고 ‘환율 수준별 대응방안’ 등 컨텐전시 플랜을 즉시 가동할 수 있는 위기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일정기간 1500원 수준을 상회할 경우 위기관리대책 조직(위기대응협의회)을 매주 개최할 것”이라며 “고환율이 지속될 경우 환율 변동에 취약한 차주별, 산업별로 특별 점검하는 등 신용리스크 확대 가능성에도 대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신한은행도 오는 9일 김경태 은행 리스크관리그룹장 주관으로 위기관리협의회(부서장 회의체)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주가와 환율 등 시장 지표 악화에 대한 은행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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