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최동환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지역 5개 자치구청장을 모두 석권하며 지역 정치 지형의 우위를 재확인했다. 동구에서는 임택 후보가 3선 고지에 올랐고, 북구에서는 신수정 후보가 광주 최초 여성 기초단체장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광산구에서는 박병규 후보가 80%가 넘는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동구·서구·남구·북구·광산구 등 광주 5개 자치구 구청장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 서구 김이강 후보와 남구 김병내 후보는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됐다.
가장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동구에서는 임택 후보(득표율 54.42%)가 조국혁신당 김성환 후보(45.57%)를 제치고 3선에 성공했다.
임 당선인은 “지난 8년의 성과를 인정해 준 동시에 더 큰 변화와 발전을 이뤄내라는 주민들의 명령으로 받아들인다”며 “AI 중심 신산업경제도시 동구 대전환을 통해 동구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 당선인은 민선 7·8기 동안 인구 증가와 청년 유입, 출산율 향상, 공약 이행 평가 최고등급 등을 성과로 내세우며 원도심 활성화와 AI 미래산업 육성을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북구에서는 신수정 후보가 77.82%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하며 광주 지방자치 역사상 첫 여성 기초단체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북구의원 3선과 광주시의원 3선, 광주시의회 최초 여성 의장을 지낸 신 당선인은 “주민들이 전해준 민생과 골목경제, 청년 미래에 대한 요구를 반드시 정책으로 실현하겠다”며 “광주역 활성화와 AI 미래산업 육성, 주민주권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산구에서는 박병규 후보(80.94%)가 진보당 정희성 후보(19.05%)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재선에 성공했다.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위원장과 광주시 경제부시장 출신인 박 당선인은 민선 8기 광산구정을 이끈 데 이어 민선 9기에도 구정을 맡게 됐다.
박 당선인은 “이번 결과는 시민의 이야기를 먼저 듣고 주민과 함께 답을 찾으라는 광산구민의 명령”이라며 “경청과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광산을 사람과 산업, 교통과 문화가 연결되는 플랫폼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 결과 민주당은 광주 자치구 단체장 전석 승리를 통해 지역 기반을 재확인했지만, 동구청장 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이 40%대 후반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야권의 도전도 만만치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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