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6월 2일 10시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자연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롯데EM)가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향후 추가 이익 실현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자회사 롯데에코월 지분 대부분을 매각하면서도 일부 지분을 남겨 향후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구조를 설계했기 때문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EM은 100% 자회사인 롯데에코월 지분 90%를 사모펀드(PEF) 운용사 릴슨프라이빗에쿼티(릴슨PE)에 매각한다. 오는 7월 7일 55만620주를 처분해 1708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핵심 사업인 동박 사업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 제품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매각 대상 지분을 90%로 제한하고 10%를 보유하기로 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EM은 릴슨PE와 체결한 주주간계약(SHA)에 공동매도요구권(Drag Along)과 공동매각참여권(Tag Along)을 포함했다.
공동매도요구권은 최대주주가 회사를 매각할 경우 소수주주 지분까지 함께 매각할 수 있는 권리다. 공동매각참여권은 최대주주가 지분을 처분할 때 소수주주도 동일한 조건으로 지분을 매각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장치다.
이에 따라 향후 릴슨PE가 롯데에코월의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뒤 제3자에게 지분을 매각할 경우, 롯데EM 역시 보유 중인 10% 지분을 동일한 조건으로 처분할 수 있게 된다. 통상 사모펀드가 경영 개선 후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해 재매각에 나서는 점을 고려하면 롯데EM도 향후 가치 상승분을 공유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단순한 현금 확보 차원을 넘어선 자산 유동화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매각 대금을 통해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잔여 지분을 통해 향후 추가 차익 실현 가능성도 확보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 화학군은 최근 고부가 첨단소재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EM 역시 전기차 캐즘 장기화에 대응해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용 회로박, 반도체용 초극박,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박 등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도 AI 및 데이터센터용 회로박, 반도체용 초극박, ESS용 전지박, 전기차용 전지박 등 고부가가치 제품 투자에 활용될 전망이다.
롯데EM 관계자는 "공시된 조항은 향후 인수합병 과정에서 잔여 지분 처리 방안을 규정한 내용"이라며 "비밀유지계약(NDA)에 따라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