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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거짓' 이후 바뀐 체질…IP 프랜차이즈 '올인'
임성윤 기자
2026.06.12 07:00:21
③콘솔 전환 따른 변동성 부각…주요 IP 초기 효과 빠지자 영업익 82% 뚝
이 기사는 2026년 6월 8일 17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오위즈가 개발한 AAA급 콘솔 타이틀 'P의 거짓' (제공=네오위즈)

[딜사이트경제TV 임성윤 기자] 네오위즈가 지난해 콘솔 게임 'P의 거짓'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본편에 이어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 또한 흥행하며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았으나, 초기 판매 효과가 사라지며 수익 지표가 가파르게 악화되고 있어서다. 이에 네오위즈는 개발 역량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이를 통해 매년 완성도 높은 신작을 짧은 주기로 출시해 실적 변동성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IP 프랜차이즈 전략을 준비 중이다. 구체적으로 매년 AA급 신작을 2종 이상 출시해 핵심 IP 강화와 출시 주기 단축을 동시에 이뤄낼 방침이다. 해당 전략은 콘솔 게임사로 전환되면서 신작 출시 주기로 발생하는 매출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다. 


실제 네오위즈는 지난해 P의 거짓 본편과 DLC 흥행에 힘입어 전년 대비 18% 늘어난 4327억원의 매출과 82.2% 증가한 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해당 실적의 대부분은 상반기에 발생한 결과물이다. 하반기 들어 판매 효과가 소진되며 실적이 악화돼서다. 작년 4분기만 봐도 매출액은 1063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6.6% 줄었고,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82%나 급감했다.

네오위즈는 이에 당분간 이어질 대작 공백기 동안 신규 IP 발굴에 전사적 역량을 쏟아 IP 프랜차이즈 전략을 실현할 계획이다. 개발 역량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우수한 IP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글로벌 IP 발굴과 프랜차이즈화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 소재 울프아이 스튜디오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아울러 글로벌 흥행작 사이버펑크 2077을 개발한 CDPR 출신 개발진이 다수 포진된 블랭크 게임 스튜디오와 자카자네에 총 2500만달러(한화 약 383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 것도 IP 프랜차이즈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네오위즈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셰이프 오브 드림즈'의 누적 판매량이 100만장을 돌파하며 실적에 기여했으나, P의 거짓의 초기 판매 효과가 소멸돼 하반기 다소 주춤했다"며 "올해는 신작 성과보다 IP 파이프라인 고도화에 집중하는 시기로, 하반기 모바일 킹덤2, 인디게임 안녕서울: 이태원편 등 신규 타이틀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P의 거짓 차기작, 프로젝트 Rubicon, 프로젝트 Windi 등 주요 파이프라인은 2027년 이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자사는 특정 타이틀의 매출에만 의존하지 않고, 흥행 IP 기반의 라이브서비스 안정화와 플랫폼 다변화 등을 통해 IP별 라이프사이클을 연장하며 실적 변동성을 방어해 나갈 계획"이라며 "핵심 개발 인력과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기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운영 및 개발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비용 구조 최적화에도 힘써 중장기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함께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오위즈는 지난 8일 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 본부장 겸 신작개발그룹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박 내정자는 2013년 네오위즈CRS 개발이사를 거쳐 2019년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 콘솔 개발 본부장을 역임한 인물로, P의 거짓 흥행을 이끈 핵심 주역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개발 현장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경영 최우선 순위에 두기 위해 네오위즈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개발자 출신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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