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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투톱 쏠림에 소외?…"코스닥 아직 희망 있다"
주혜지 기자
2026.05.28 14:36:30
박시동 평론가 "국민성장펀드·바이오 호재…삼전닉스 레버리지 변동성 우려"

◦방송: [이슈딜] 종전 기대·반도체 호재까지…코스피, 어디까지 오를까?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박시동 / 경제평론가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6년 5월28일 (목)


[딜사이트경제TV 주혜지 기자]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반도체 중심의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박시동 경제평론가는 28일 딜사이트경제TV에 출연해 “매크로 환경에서 가장 민감했던 중동 리스크와 유가, 채권금리 문제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현재 시장은 내재적 가치와 기업 실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평론가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과 관련해 “양측의 양해각서 초안 내용이 생각보다 좋다”며 “호르무즈 해협과 핵 문제, UN 안보리 차원의 구속력 있는 합의까지 거론되는 만큼 단순한 휴전이 아니라 사실상 종전에 가까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소 노이즈는 남겠지만 국제사회는 더 이상 리스크 확대를 원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종전 이후 세계 경제가 과거와 동일한 모습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평론가는 “전쟁이 끝난 후 데칼코마니처럼 이전 세계가 그대로 복사돼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중동 헤게모니 변화, 방산 수요, LNG 발주,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정책 등 전혀 다른 시장이 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환율에 대해서는 국내 문제보다 글로벌 매크로 요인의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환율의 주범은 이란 문제와 석유, 국채금리 등 글로벌 이슈”라며 “강달러 흐름 속에서 원화와 엔화 등 상대적 약세 통화가 먼저 타깃이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국내 경제 펀더멘털은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박 평론가는 “무역수지와 여행수지까지 개선되면서 한국 경제는 돈을 잘 벌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나 한국은행의 적극적인 정책 개입 없이도 중장기적으로 환율은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 부진에 대해서는 반도체 중심의 수급 쏠림 현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 내 반도체 원투펀치 종목에 자금이 집중되면서 다른 시장으로 갈 물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도 “국민성장펀드와 디앤디파마텍 대형 호재에 코스닥이 반응하는 모습을 보면 아직 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날 열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의 국내 주식 투자 비중 결정이 시장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평론가는 “현재 국민연금은 기존 지침보다 높은 국내 주식 비중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중 상향을 통해 제도적으로 정비하지 않으면 시장에 불필요한 매도 압박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연금뿐 아니라 다른 연기금들도 단기 매매식 운용에서 벗어나 장기 투자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 확대에 따른 변동성 우려도 제기됐다. 그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원물 투자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변동성 요인이 출현한 셈”이라며 “변동성 부분은 제도적으로 안착되거나 패턴이 잡힐 때까지 다소 좀 유의해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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