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주혜지 기자] 비트코인이 미국 현물 ETF의 자금 유출로 7만4000달러선으로 내려왔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61% 빠진 7만4261달러에 거래 되고 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01% 밀린 2020달러, 리플(XRP)은 1.25% 내린 1.31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된 가운데,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 이탈이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소소밸류에 따르면 지난 18~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출 규모는 12억6000만달러(약 1조9035억원)로, 올해 1월 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에서는 1억924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가장 큰 순유출 규모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26일 IBIT에서는 2900만주의 비공개거래(다크풀)가 이뤄졌고, 약 12억8900만달러 규모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 압력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전날 마이크론이 19%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하는 등 반도체주 강세가 이어지자 투자자들의 관심도 가상자산에서 반도체 업종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25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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