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5월 27일 16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박수현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가 일본 자회사 YG재팬을 통해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블랙핑크 등 인기 아티스트의 일본 공연과 팬 이벤트가 이어지면서 현지 거래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공연·MD·라이선스 매출 정산에 수개월이 걸리면서 매출채권도 함께 늘고 있는 터라 운전자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YG재팬은 일본에서 콘서트·음반 유통·MD 사업을 담당하는 YG엔터의 100% 자회사다. YG엔터는 YG재팬으로부터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용역료와 지식재산권(IP) 사용 로열티 등을 정산금으로 인식하고 있다. 일본 내 공연과 MD 판매, 팬 이벤트가 늘어날수록 본사와 자회사 간 거래 규모가 커지는 구조인 셈이다.
다만 올 1분기에는 일본 내 이벤트가 많았지만 이러한 구조가 반영되지 않았다. 정산이 늦어진 탓이다. 실제 YG엔터에 쌓인 YG재팬향 매출채권은 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8% 증가했다. 이렇다 보니 올 1분기 YG재팬이 전년 동기 대비 116.9% 증가한 13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음에도 YG엔터가 이 회사에서 인식한 매출은 39억원으로 같은 기간 41.2% 늘어나는데 그쳤다.
YG재팬의 외형 성장은 YG엔터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일본 활동과 무관치 않다. 블랙핑크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월드투어인 '데드라인'을 진행했고, 트레저는 2025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일본 5개 도시에서 'PULSE ON' 투어를 개최했다. 이외 베이비몬스터도 지난해 첫 월드투어 'HELLO MONSTERS'와 함께 팬콘서트 'LOVE MONSTERS'를 진행했다.
증권가에서는 이에 올 하반기 빅뱅 컴백과 베이비몬스터 등 인기 아티스트의 월드투어가 YG엔터의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3년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 중이다. 현재 증권가에서 추정하고 있는 YG엔터의 올해 매출액은 6011억원이며 컨센서스가 부합하면 2025년에 비해선 10.2%, 2023년보다는 5.6% 증가한다.
한편 인기 아티스트의 복귀로 YG엔터가 올 1분기부터 좋은 성과를 내긴 했지만 재무 부담은 가중될 것이란 전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매출채권 회수기간이 길어지면서 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 부담이 확대될 여지가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올 1분기만 봐도 YG엔터의 매출채권 회수기간은 64.07일로 전년 동기(60.34일) 대비 4일가량 길어졌다.
시장 한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공연·MD 정산 사이클이 길어 매출 대비 채권 비율이 일시적으로 커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면서도 "정산 대금을 제때 회수하지 못하고 누적되면 본사에 운전자본 부담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회계상 이슈나 자금 유동성과 관련한 특이사항은 없다"며 "활동 및 매출 증가에 따른 정산 시점 차이 영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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