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이슈딜] “반도체 아직 안 끝났다”…코스피 어디까지 끌어올릴까?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신중호 / LS증권 리서치센터장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6년 5월22일(금)
[딜사이트경제TV 주혜지 기자] 미 국채금리 급등과 중동 리스크가 글로벌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가 이제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부담’을 점검하는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신중호 LS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2일 딜사이트경제TV 이슈딜에 출연해 “엔비디아는 실적은 나무랄 데가 없었지만, 시장은 이제 수요자들의 현금흐름과 투자 여력을 보기 시작했다”며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잉여현금흐름(FCF) 90% 이상이 메모리와 데이터센터 투자에 투입되면서 ROI(투자수익률)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 센터장은 “그동안 AI 투자 사이클은 GPU와 메모리 수요 확대만으로 설명됐지만, 이제는 금리 상승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지면서 수요자들이 ‘이 정도 투자를 계속 감당할 수 있을까’를 따지는 국면”이라며 “GPU 이후 ASIC·MPU 같은 대체 기술이 부각되는 것도 결국 비용 효율화 흐름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시장 변동성의 핵심 변수로는 미국 국채금리를 꼽았다. 신중호 센터장은 “금리는 결국 유가와 기대 인플레이션 흐름에 영향을 받는다”며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와 미국·이란 간 갈등이 완화돼야 유가가 안정되고, 그래야 물가와 금리도 진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 재무부가 7월 말까지 국채 발행량을 기존 예상보다 70% 이상 늘리겠다고 밝힌 점도 부담”이라며 “물가뿐 아니라 국채 수급 이슈까지 겹치면서 금리 안정 시점은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의 강세에 대해서는 “AI 업황 자체는 여전히 강력하다”면서도 “이전처럼 시장과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상승하는 구간은 지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수급과 관련해서는 반도체 비중을 줄이는 대신 코스닥과 중소형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흐름에 주목했다. 신 센터장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정체되면 코스닥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다만 단순 성장주보다 중소형 가치주의 정상화 장세에 베팅을 하는 것도 괜찮다”고 분석했다.
그는 “상법 개정으로 이사회 의무가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되면서 저PBR 기업들에 대한 행동주의 압박이 강해질 수 있다”며 “순현금 비중이 높고 배당 성향이 낮은 기업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전망과 관련해서는 “현재 8000선은 주요 기업들의 목표주가 중간값 수준”이라며 “1만선까지 가려면 금리 안정과 함께 배당 확대·주주환원 정책 등 추가적인 프리미엄 요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호주와 EU, 영국에 이어 일본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며 “케빈 워시 체제의 연준 역시 물가가 안정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시장은 케빈워시 체제가 물가를 어떻게 보는지 실험을 하는 구간”이라며 “매파적인 스탠스에 의한 변동성은 언제든지 도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