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이형훈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이집트 카이로 일원에서 ‘전북 미식 글로벌 캠페인’을 개최하고, 현지 소비자와 외식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전북 식문화 홍보와 유통 연계 행사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주이집트한국문화원에서 열린 ‘K-Food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총 9회차로 운영된 프로그램에는 일반 소비자와 현지 셰프, 외식업 종사자 등이 참여해 전북 식재료를 활용한 한식 조리법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일반인 대상 수업은 모집 시작 약 2분 만에 마감됐으며, 신청자는 400명을 넘어서는 등 현지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행사장인 문화원 조리실 ‘수랏간’에는 참기름과 고추장 향이 가득 퍼졌고, 참가자들은 휴대전화로 조리 과정을 촬영하며 전북 미식을 익혔다. 20대 대학생부터 현직 셰프, 요식업 종사자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몰렸으며, 카이로에서 4시간 떨어진 지역에서 찾아온 참가자도 있었다.
참가자들은 나물 조리와 장류 양념 만들기 등을 체험하며 전북 식재료의 풍미를 경험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드라마에서 보던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었다”, “한국 음식은 건강하고 색감이 아름답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습 중 약 10분간 정전이 발생하는 상황도 있었지만 참가자들은 휴대전화 플래시를 켠 채 수업을 이어가며 높은 집중도를 보였다.
‘순창 고추장버터 비빔밥’을 맛본 한 참가자는 “고추장과 버터의 조합이 독특하면서도 계속 손이 가는 맛”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반에서는 현지 호텔 셰프와 요리 인플루언서들이 전북 식재료의 현지 활용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김부각과 전통 장류, 응용 메뉴 개발에 관심이 집중됐으며,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실습 영상을 SNS에 공유해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재단은 또 중동 최대 규모 아시안 식품 매장인 Singarea Asian Market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북 식품 특판 행사도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남원김부각협동조합의 김부각, 고스락 유기농 된장, 풍년제과 초코파이, 두부곤약밥 등이 소개됐으며, 건강식에 대한 관심 속에 두부곤약밥이 현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에는 제품을 시식한 뒤 구매하거나 SNS 인증 사진을 촬영하는 소비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현지 유통업계에서는 김과 라면, 장류 등 한국 식품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재단은 주이집트대한민국대사관과의 면담을 통해 전북 미식과 관광 콘텐츠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최영규 사무처장은 딜사이트경제TV에 “전북의 맛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관광 콘텐츠”라며 “현지 수요와 유통 가능성을 고려한 글로벌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전북 미식이 단순한 체험형 한식을 넘어 ‘배워보고 싶은 음식’이자 ‘구매하고 싶은 지역 식품’으로 아랍권 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첫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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