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주혜지 기자]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시장 흐름을 좌우한 핵심변수는 미·이란 협상이었다. 오전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농축 우라늄의 해외 반출 금지를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교적 협상 타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시장 분위기도 돌아섰다.
◇3대지수 모두 상승세
- 2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5% 상승한 5만285.66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17% 오른 7445.72, 나스닥종합지수는 0.09% 오른 2만6293.10에 거래를 마쳤다.
-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감에 3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1.94% 떨어진 96.35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이란 고농축 우라늄 확보 후 파괴…전쟁 곧 끝날 것"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 핵심 쟁점으로 꼽히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이 확보 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지금 협상 중이니 두고 봐야 하지만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해낼 것"이라며 "이란 핵무기 보유를 막아야 한다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생각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 그러면서 "이란과의 전쟁은 매우 곧(very soon) 끝날 것"이라며 "그것이 끝나면 휘발유 가격은 이전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美국무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추진하면 외교합의 불가능"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이란이 추진하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에 대해 "그런 방안을 추진한다면 외교적 합의는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 루비오 장관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스웨덴으로 출국하며 취재진과 만나 국제사회가 해당 조치에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그는 또 중재국인 파키스탄이 이날 이란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상황 진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긍정적 신호는 있지만 지나치게 낙관하고 싶지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美, 양자컴퓨터 기업에 3조원 베팅…디웨이브 퀀텀 33% 폭등
- 미국 정부가 차세대 핵심 기술로 꼽히는 양자컴퓨팅 산업 육성을 위해 IBM 등 관련 기업에 총 20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각 기업의 지분도 일부 확보하기로 했다.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상무부가 IBM, 글로벌파운드리스 등 9개 양자컴퓨팅 기업에 총 20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원금은 2022년 제정된 반도체법(CHIPS Act·칩스법) 재원에서 집행된다.
- 기업별로는 양자컴퓨팅 경쟁의 선두 주자인 IBM이 가장 많은 10억달러를 지원받는다.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글로벌파운드리스는 3억7500만달러를, 나머지 기업들은 대부분 각각 1억달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이날 정부 지원 소식에 IBM과 글로벌파운드리스 주가는 각각 12.43%, 14.91% 상승했고, 디웨이브퀀텀은 33.36% 상승했다.
◇오늘의 특징주
- 엔비디아는 전일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했음에도 1.77% 하락한 219.51달러로 정규장을 마쳤다.
- 샌디스크(+10.7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11%), 퀄컴(+5.38%)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 일라이릴리의 차세대 비만 치료제가 후기 임상시험에서 평균 28%가 넘는 체중 감량 효과를 냈다. 일라이릴리는 2.23% 상승한 1041.65달러에로 정규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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