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5월 17일 6시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태호 기자] 모두투어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호텔, 부동산 신사업이 결국 실패로 돌아가면서 경영진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된다. 특히 회사의 창업주이자 수십년이상 경영을 맡아온 우종웅 회장의 실책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회사는 경영판단의 문제라기보다는 대외환경 등 변수로 사업을 축소했다는 입장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여행사업 이외의 모든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특히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지만 낮은 수익성으로 인해 재무구조 악화의 주범으로 지목된 호텔 및 부동산 사업을 접고 있다. 이를 두고 사업을 밀어붙였던 우종웅 회장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된다.
모두투어는 2010년대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일환으로, 본업인 패키지여행 사업 외에 호텔 및 부동산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2년 모두관광개발을 설립해 호텔사업에 진출했으며, 2014년 자체 브랜드인 스타즈호텔을 관리하는 모두스테이도 출범했다. 같은 해 서울호텔관광전문학교를 인수해 인재 육성에도 뛰어들었다. 2016년에는 모두투어리츠를 코스피에 상장하기도 했다.
이 기간 우종웅 회장은 모두투어의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경영총괄을 맡았다. 모두투어 이사회 일원으로 부동산·호텔 사업 관련 법인 출자 및 채무보증 등의 의사결정에도 참여했다. 우종웅 회장이 모두투어의 최대주주이며, 관련 법인의 최대주주가 모두투어임을 감안하면 우 회장이 신사업을 주도했음을 알 수 있다. 우 회장은 공식석상에서 호텔 및 부동산사업을 모두투어의 미래 먹거리로 소개했다.
하지만 신사업 모두가 부진한 성과를 거둔 채 정리수순에 들어갔다. 모두스테이는 모두투어의 지분 100% 자회사였으나 2023년 파산절차를 밟으면서 지배력을 상실했다. 모두투어는 모두스테이에 지급보증을 제공하며, 대위변제한 금액도 상당한데 지난해말 기준 296억원이 여전히 대여금으로 묶여있다.
파산 직전인 2022년말을 살펴보면, 모두투어는 모두스테이 지분 가치를 장부가에 0원으로 반영했다. 모두투어의 2022년말 자본총계는 마이너스(-)313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모두투어는 당시 모두스테이를 위해 523억원의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등 보유 유동성을 상당분 투입했다.
모두투어리츠(현 스타에스엠리츠)는 10년 가까이 투자했으나, 투자원금과 비슷한 수준에서 자금을 회수, 사업을 정리했다. 모두투어가 모두투어리츠 330만주를 매입하는 데에 들어간 총 금액은 180억원, 매도 금액은 195억원이다.
지난해엔 베트남 호텔법인의 다낭 소재 호텔 토지와 건물들을 매각하며 호텔숙박서비스업을 중단사업으로 분류했다. 베트남 법인의 경우 자산 매각이 있던 2025년을 제외하면 매년 순익적자를 기록해, 자본총계가 지난해말 -43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모두투어는 관련 사업의 부진에 대해 경영판단의 문제가 아닌 대외변수의 영향이라는 입장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을 거치며 부동산 및 호텔 사업이 부진한 성과를 거뒀다"며 "최근 유가 상승 등 대외변수가 커진 만큼 (오히려) 사업을 접는 게 옳은 판단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 법인의 경우엔 호텔 사업은 정리했지만 패키지여행 사업 등 신규 사업 기회를 고민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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