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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인프라, AUM 비중 72%…‘범현대’ 리츠 변신
범찬희 기자
2026.05.17 08:00:25
HD현대오일뱅크 이어 현대차 가세…제이알 사태 속 투자 매력도 제고
이 기사는 2026년 5월 17일 08시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차 양재사옥 전경. (출처=현대차)

[딜사이트경제TV 범찬희 기자] 국내 대표 복합 리츠(REITs)인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대기업 기반의 ‘스폰서 리츠’로 빠르게 체질 전환에 나서고 있다. 전체 운용자산(AUM)의 72%를 ‘범현대가’ 임차인 중심으로 채우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익 기반을 확보하게 됐기 때문이다. 우량 임차인을 장기 확보한 만큼 배당 재원의 안정성도 한층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최근 코크렙제72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지분 50.13%(1종 우선주)를 확보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AMC(운영사)를 맡고 있는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주유소를 핵심 자산으로 리테일·호텔·오피스 등을 담고 있는 국내 대표 복합 리츠다. 이번 코크렙72호 편입으로 더원리츠, 코크렙66호에 이어 총 3개의 재간접 리츠를 보유하게 됐다. 편입 자산 규모도 1조8533억원까지 확대되면서 AUM 2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코크렙72호의 핵심은 현대자동차의 국내 주요 거점을 기초자산으로 담았다는 점이다. 자동차 판매사옥 7곳과 하이테크센터 2곳, 현대모터스튜디오 1곳, 인증중고차센터 1곳 등 총 11개 자산이 포함됐다.

기존까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모빌리티 자산은 지난해 초 매입한 경기 분당 라포트레 주차장 건물 1곳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번 거래를 통해 관련 자산은 총 12개로 늘어나게 됐다. 업계에서는 기존 주유소 중심 리츠에서 자동차 판매·서비스·체험 공간까지 아우르는 ‘모빌리티 인프라 리츠’로 영역이 확장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주유소 142개, 리테일 7개, 호텔 3개 등을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코크렙72호 편입이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배당 안정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리츠 경쟁력의 핵심인 우량 임차인을 장기 확보했기 때문이다. AAA급 신용도를 보유한 현대차는 자산을 매각한 뒤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back) 방식으로 장기 재임차에 나선다. 전국 11개 자산의 평균 임대차 기간은 16년에 달한다.


현대차 관련 자산 11곳과 분당 주차장을 포함한 12개 모빌리티 자산의 AUM은 5930억원 규모로 전체의 32%를 차지한다. 현대차는 코크렙72호에 712억원을 출자해 보통주 기준 29.9% 지분을 확보한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모(母)리츠인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1종 우선주 기준 50.13%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한국투자증권이 19.97%를 보유하고 있다.


핵심 자산인 전국 142개 주유소 역시 AA-급 신용도의 HD현대오일뱅크가 책임 임차 중이다. 해당 주유소 자산의 AUM은 7413억원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결국 현대차와 HD현대오일뱅크를 중심으로 전체 자산의 72%가 범현대가 임차인으로 채워지면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사실상 ‘범현대 스폰서 리츠’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이알글로벌리츠 관련 이슈 이후 상장 리츠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할 현대차와 전략적 연대를 구축했다는 점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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