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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국면 LG그룹, 올해는 반등할까
김지헌 기자
2026.05.17 07:00:23
AI 슈퍼사이클 소외 속 공정자산 성장 정체…실적은 회복 조짐
이 기사는 2026년 5월 15일 11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트윈타워(제공=LG)

[딜사이트경제TV 김지헌 기자] LG그룹의 외형 성장세가 지난해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AI·반도체 중심의 슈퍼사이클이 재계 자산 확대를 이끈 가운데 전자·석유화학·이차전지 중심 사업 구조를 가진 LG그룹에는 낙수 효과가 적었던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LG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의 수익 지표가 회복세를 보여 내년에는 성장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6년 LG그룹의 공정자산총액은 186조2790억원으로 전년(186조650억원) 대비 약 2140억원 증가하며 사실상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재계 순위도 4위를 유지했다.


LG그룹의 자산 성장 정체 배경으로는 AI·반도체 중심의 슈퍼사이클 수혜를 충분히 누리지 못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꼽힌다. 최근 재계 자산 확대를 이끈 삼성·SK 등이 반도체와 AI 인프라 투자 수요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이어간 반면, LG그룹은 전자·석유화학·이차전지 중심 사업 구조 특성상 상대적으로 성장 탄력이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해 공격적인 투자 확대보다는 수익성 및 재무 안정성 관리에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부채총액은 95조88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9300억원 감소한 반면, 자본총액은 90조3960억원으로 약 4조143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저수익 사업 정리와 비핵심 자산 활용으로 현금 확보와 부채 축소에 나선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LG그룹의 공정자산 규모가 내년에는 늘어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이유에서다. 주요 증권사의 순이익 전망만 봐도 LG전자의 경우 올해 가전은 물론, 전장(VS) 사업의 성장에 힘 입어 전년 대비 82.9% 증가한 2조23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도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로 같은 기간 82.4% 늘어난 5541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 LG그룹이 지난 몇 년 간 사업효율화와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한 덕에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며 "LG전자를 필두로 LG디스플레이, LG CNS, LG이노텍 등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올해는 비약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이럴 경우 자산총계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성장세도 두터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LG그룹이 현재 피지컬 AI에서 일부 성과를 창출 중이고,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전기차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만큼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경영정상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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