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5월 20일 16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CG인바이츠의 100% 자회사 인바이츠벤처스가 신규 조합 결성을 이어가며 운용 기반을 넓히고 있다. 바이오를 넘어 AI, 항공우주, 반도체, 콘텐츠 등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일부 투자 회수 성과도 나타나고 있지만 영업수익은 여전히 투자자산 처분 여부에 크게 좌우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가 과제로 꼽힌다.
인바이츠벤처스는 2019년 11월 설립된 신기술사업금융회사다. CG인바이츠의 전신인 크리스탈지노믹스 시절 100% 자회사 크리스탈바이오사이언스가 모태다. 이후 2023년 11월 인바이츠벤처스로 사명을 바꾸고 벤처투자 회사로 정체성을 재정립했다.
지난해 4월에는 이인재·신호종 각자대표 체제에서 이인재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 대표는 은행, 증권, 사모투자(PE), 창업 경험을 두루 갖춘 투자 전문가로 꼽힌다. 한국씨티은행을 시작으로 한빛인베스트먼트, 에벤투스파트너스 등을 거쳤고 리스톤을 설립해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이력도 있다.
이 대표 단독 체제에서 인바이츠벤처스는 투자회사로서의 색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신규 결성한 조합은 3곳이다. 투자 대상도 바이오에 머물지 않고 AI, 항공우주, 반도체, 콘텐츠 등으로 넓히고 있다.
일부 투자 성과도 확인된다. 인바이츠벤처스는 지난 1월 청산한 럭키인바이츠1호펀드를 통해 보유하던 코스닥 상장사 그래피 지분을 전량 회수하며 내부수익률(IRR) 103%를 달성했다. 신규 조합 결성과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더해 실제 엑시트 사례가 나왔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전체 투자 성과를 보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지난해 관계기업투자 장부금액은 229억원으로 전년보다 33.5% 감소했다. 신규 취득액 13억5000만원이 반영됐지만, 지분법손실 121억8736만원이 발생한 영향이다. 특히 파나케이아 가치 하락이 결정적이었다. 파나케이아 장부금액은 2024년 305억원에서 2025년 177억원으로 41.9% 줄었다.
수익 기반도 아직 안정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지난해 인바이츠벤처스의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81.4% 감소한 30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 처분이익이 4억3234만원으로 전년 대비 96.9% 줄어든 탓이다. 영업수익에서 처분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86.1%에서 지난해 14.4%로 71.7%포인트 낮아졌다. 인바이츠벤처스의 수익 구조가 투자 회수 성과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복 수익 성격의 조합관리보수수익이 줄어든 점도 부담이다. 인바이츠벤처스의 2025년 조합관리보수수익은 6억3427만원으로 전년 대비 49.9% 감소했다. 투자자산 처분이익은 회수 시점과 규모에 따라 변동성이 큰 항목이지만, 조합관리보수는 운용사가 조합을 운용하면서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본 수익원에 가깝다. 운용 기반 확대가 실적 안정성으로 이어지려면 조합관리보수와 같은 반복 수익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CG인바이츠 관계자는 "인바이츠벤처스는 최근 몇 년간 과거 투자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신규 투자 체계를 재정비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경영진 교체 이후 포트폴리오 재편이 상당 부분 마무리되면서 투자 성과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씨비에스 글로벌 신기술투자조합 1호 등 그래피 사례처럼 회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일부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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