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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중 나홀로 적자…가계대출로 흑전 목표
김국헌 기자
2026.05.17 07:00:22
이 기사는 2026년 5월 16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김국헌 기자] KB저축은행이 올해 1분기 KB금융그룹 주요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 KB저축은행은 가계대출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 올해 안에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KB금융 실적 발표에 따르면, KB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당기순손실 6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순이익 62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위기로 동반 적자를 기록했던 KB부동산신탁마저 1분기 당기순이익 86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과 비교되는 움직임이다.


특히 KB저축은행의 1분기 적자 규모는 지난해 연간 적자 64억원보다 큰 수준이다. 대손충당금을 2배 넘게 쌓으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1.6% 급증했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1분기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NIM(순이자마진) 개선과 가계대출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이익 체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 및 수익성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1월 불거진 자동차부품 매출채권 담보대출 사기로 KB저축은행은 손실예상금액 45억원에 대한 충당금을 쌓았지만, 채권 회수로 손실예상금액보다 피해를 줄여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부동산 익스포저 3년간 75% 축소…작년 가계대출 82% 육박


부동산 PF 위기 이후 KB저축은행은 지난 2023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후 대손비용 부담에 흑자와 적자를 오가며 높은 실적 변동성을 보였다. KB저축은행의 당기순손익은 ▲2022년 129억원, ▲2023년 -936억원, ▲2024년 123억원, ▲2025년 -6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KB저축은행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 PF대출을 중심으로 기업 부실자산을 정리하고, 가계대출 우량자산을 확대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조달구조도 개선해, 조달비용도 절감했다.


1조원을 넘던 부동산업종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지난해 말 75% 축소한 상태다. 부동산 PF대출을 포함한 부동산업 신용공여액은 지난 2022년 말 1조453억원에서 지난해 말 2622억원으로, 3년 사이에 74.9% 축소됐다. 신용공여란 포괄적인 빚의 개념으로 대출, 지급보증, 자금지원적 성격의 유가증권이나 기업어음 매입, 역외 외화대출, 크레디트 라인, 회사채, 미확정 지급보증 등 직·간접적 거래를 모두 포함한다.


기업 부실자산 상·매각으로 기업대출은 2022년 28%에서 지난해 17%로 11%p(포인트) 축소됐다. 반면 전체 대출에서 가계대출 비중은 2022년 71%에서 지난해 82%로 11%p 확대됐다. 특히 정책대출을 포함한 보증대출이 2022년 17%에서 지난해 38%로, 21%p 커졌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신규 및 잠재부실 자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가계여신의 단기 연체 관리를 한층 강화했고, 기업 부실자산 클린화 작업과 함께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책대출 확대로 BIS비율 우상향


실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4년 9.8%에서 지난해 8.7%로, 연체율은 8.7%에서 지난해 6.5%로 각각 하락했다. 올해 1분기 고정이하여신은 188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990억원에서 5.4% 감소했다.


정책대출 비중 확대로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은 2023년 10.8%로 바닥을 찍은 후 꾸준히 우상향 중이다. 지난해 BIS비율은 15.1%로, 전년 대비 1.7%p 상승했다. 금융당국 규제치 8%와 권고치 11%를 모두 웃돌았다.


곽수연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정책성 대출의 경우, 수익성은 낮지만 보증보험과 공공기관에서 90% 이상 보증을 제공하고, 위험가중자산 산출 시 위험가중치가 20%로 낮아 BIS자기자본비율 제고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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