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이슈딜] 외국인 매도에 널뛰는 코스피…지금 필요한 전략은?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이성웅 / 다올투자증권 부장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6년 5월13일 (수)
[딜사이트경제TV 주혜지 기자] 코스피가 8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시장에서는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상승 흐름은 유효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성웅 다올투자증권 부장은 13일 딜사이트경제TV에 출연해 “최근 시장 조정은 펀더멘털 훼손이라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차익실현과 숨고르기 장세”이라며 “이익 추정치 기준으로 보면 코스피 1만포인트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외국인 매도세와 관련해 “올해 코스피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시장 중 하나였던 만큼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상황”이라며 “외국인 입장에서는 한국 증시도 글로벌 포트폴리오 내 하나의 지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위험자산 선호도 변화에 따라 수급 이동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 부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를 고려하면 현재 코스피의 PER 수준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며 “특히 미국 빅테크 대비 시가총액과 이익 규모를 감안하면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시장 최대 변수로는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을 꼽았다. 그는 “미중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돼 관세 완화와 희토류 수출 규제 완화 등이 이뤄져야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에도 긍정적”이라며 “4월 기준 한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미국보다 더 강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역시 AI 투자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중 관계 개선은 한국 반도체 업종에 분명한 호재”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투톱과 관련해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을 고려하면 현재 증권가가 전망하는 SK하이닉스의 높은 목표주가가 타당하다”며 “반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납기와 HBM 경쟁력 확보 시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목표주가 도달 속도는 상대적으로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노사 갈등과 관련해서는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그는 “파업 이슈 자체보다는 실제 생산 차질 규모가 중요하다”며 “불확실성에 따른 단기 조정은 가능하지만 현재 시장에는 상당 부분 선반영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존 보유자 입장에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모두 홀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조선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내놨다. 이성웅 부장은 “한미 조선 협력은 단순 수주가 아니라 협력 파트너십 성격이 강하다”며 “미국이 사실상 한국 조선업 기술력에 의존하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확대 과정에서 HD현대 등 국내 조선·엔진 기업들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며 “반도체 다음 주도주를 꼽는다면 조선업이 가장 유력하다”고 말했다.
현대차에 대해서는 로봇 사업 가치가 주가 프리미엄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차는 단순 자동차 기업이 아니라 성장주 프리미엄을 받는 구간에 들어섰다”면서도 “일부 로봇 관련주들의 경우 실적 대비 과도한 측면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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