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5월 11일 14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신현수 기자] CJ웰케어의 영업활동현금흐름(현금흐름)이 1년 만에 양수(+) 전환했다. 순손실 규모가 축소된 가운데 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 부담이 줄어든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영업력 회복보다는 공급자금융약정(SCF)과 외주생산을 늘리는 등 재무마사지 덕에 현금흐름이 개선된 터라 착시에 불과하다는 것이 시장의 시각이다.
CJ웰케어가 지난해 영업을 통해 창출한 현금흐름은 64억원으로 전년 마이너스(-) 5774만원에서 양수 전환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이 54.5% 감소한 40억원, 운전자본이 24억원 줄어든 143억원으로 개선된 영향이 컸다. 구체적으로 매출채권이 6억원 감소한 115억원, 재고자산이 11억원 줄어든 82억원으로 나타나면서 채권 회수와 재고 소진이 현금 유입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매입채무도 7억원 늘어난 54억원으로 집계된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문제는 현금흐름 개선이 온전한 영업력 회복의 결과물은 아니라는 점이다. CJ웰케어는 최근 진안공장 생산설비 일부 매각을 추진하는 등 자체 생산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조정하고 있다. 변화가 빠른 건기식 시장에 대응하려면 직접 생산보다 외부 ODM·OEM을 활용하는 편이 재고 리스크를 줄이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 회사의 제품 재고는 상품 재고보다 빠르게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 같은 재고 부담 완화가 운전자본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CJ웰케어가 우리은행과 외상매출금담보대출 등 공급자금융약정을 맺고 매입채무를 관리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공급자금융약정은 금융기관이 협력사에 물품 대금을 먼저 지급하고 기업이 나중에 갚는 구조로, 통상 결제 기한을 조정하거나 운전자본 부담을 낮추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다. CJ웰케어의 지난해 공급자금융약정 부채 잔액은 25억원으로 전년 대비 31.6% 증가했다. 실질적인 현금 유출 시점을 뒤로 미루고 단기 유동성을 보강한 셈이다.
이렇다 보니 시장에서는 CJ웰케어의 수익성 회복 요원할 경우 이번 현금 유입이 일시적인 것에 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외상을 늘리고 재고를 소진해 만들어낸 현금 유입이 순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반복되기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지난해 CJ웰케어의 유동자산(212억원)이 유동부채(270억원)를 밑돌고 있는 만큼, 외형 성장만으론 안정적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을 담보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CJ웰케어 관계자는 "영업현금흐름 양수 전환은 설립 이후 지속적인 매출 성장에 따른 운영 효율화의 결과"라며 "매입채무 증가는 사업 확대에 따른 정상적 변동이며, 재고와 채권의 변화 역시 명절 선물세트 비중이 높은 업황 특성상 추석 회수분과 설 준비 물량이 맞물린 계절적 요인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유동성 구조에 대해서는 채권·채무 회전일 정밀 관리와 데이터 기반의 재고 최적화 등 운전자본 관리 고도화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형 성장과 병행하여 비용 구조 개선과 현금 창출력 강화를 지속 추진함으로써 재무 건전성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향후 핵심 원료에 대한 기술적 우위 확보,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 온라인 직영 채널 확대 등 유통 구조 효율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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