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셀트리온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출시한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되고,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이후 발생했던 비용 부담이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450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115.5% 증가했다.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11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 1분기 신규 제품군 합산 매출은 5812억원으로, 전체 제품 매출의 약 60%를 차지했다.
유럽에서는 주요국 입찰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유럽에 출시된 옴리클로는 출시 4개월여 만에 덴마크 98%, 스페인 80%, 네덜란드 7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회사는 다른 유럽 주요국 입찰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어 공급 물량이 반영되는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도 신규 제품의 처방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짐펜트라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월간 처방량을 기록하고 있다. 스테키마도 올해 3월 기준 1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를 통한 환급 커버리지 확보가 처방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익성 개선 요인도 뚜렷하다. 셀트리온은 2023년 말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이후 발생했던 비용 부담이 해소됐고, 고원가 재고 소진과 개발비 상각 종료, 생산 수율 개선 등이 진행되면서 영업이익률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셀트리온이 당초 목표로 밝힌 연매출 5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을 뛰어 넘는 초과 실적 달성도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도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뒷받침한다. 셀트리온은 현재 판매 중인 11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2030년 18개, 2038년 41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신약 분야에서는 CT-P70을 포함해 임상 단계에 진입한 후보물질 4종과 이중항체, 다중항체, 비만치료제 등 플랫폼 기반 후보물질을 2027년까지 총 20종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비수기인 1분기에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달성한 것은 고수익 제품군의 시장 진입 성과가 본격화된 결과"라며 "올해 목표로 제시한 매출액 5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을 초과 달성할 수 있는 성공적인 출발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실적에는 약 1000억원 수준의 경상 연구개발비가 반영돼 있는데, 이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도 견조한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올해 들어 역대 최대 월간 처방량을 갱신 중인 짐펜트라를 비롯해 신규 제품들의 처방 확대와 입찰 수주 성과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견조한 실적 성장세에 발맞춰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최근 매입한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마친 데 이어 추가 매입분까지 소각을 결정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