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장예슬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달 동반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고금리 지속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르노코리아가 가장 큰 폭으로 판매량 감소를 겪었다. 필랑트 내수 판매 실적과 아르카나 수출 판매 실적이 60% 가까이 감소한 것이 주효했다.
4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 판매고는 4025대로 전월 대비 39.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8.1% 감소한 2174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총 판매 대수는 6199대로 31.1% 감소했다.
지난달 그랑 콜레오스 내수 판매 실적이 22% 증가했음에도 실적이 40% 가까이 떨어진 건 필랑트의 영향이 컸다. 필랑트 내수 판매 실적은 2139대로 지난달 4920대와 비교했을 때 56.5% 감소했다. 수출 시장에선 폴스타4의 선전에도 아르카나가 260대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55.8% 떨어진 수치를 보였다.
최근 유가 상승 등 불안정한 경기가 지속되는 상황이 지난달 판매 실적에 영향을 준 것이라는 분석이다. 르노코리아 측은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따라 생산 및 선적 스케줄을 최적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도 지난달 실적이 10% 가까이 감소하며 판매 부진을 기록했다. 지난달 총 판매대수는 32만 5589대대로 전월 대비 9.5%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5만4051대, 해외 판매는 27만1538대로 전월 대비 각각 12.6%, 8.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협력사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해 팰리세이드, G80 등 주력 판매차종의 생산량 감소와 더불어 신차 대기 수요로 판매실적이 줄어든 탓이다.
기아는 지난 한 달 동안 총 27만7188대를 판매했다. 전월 대비 3.2% 줄어든 규모다. 국내 판매량이 5만5045대로 2.4% 감소한 데 이어 해외 판매 역시 3.4% 줄어 22만1692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1만2078대였으며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6486대 팔리며 최다 판매 모델이 되었다.
한국GM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달 대비 6.7% 감소하며 지난달 총 4만776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내수 판매 실적은 811대로 11% 가량 감소했고, 수출에선 6.7% 감소한 4만6949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KGM의 판매량은 총 9512대로 전월 대비 4.9% 떨어진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량은 3382대로 전월 대비 26.2%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량은 6130대를 기록하며 13.1% 증가했다. KGM 측은 “무쏘가 국내 시장은 물론 지난 달 글로벌 론칭 행사에서 호평을 받은 만큼 수출 국가별 출시 확대와 함께 현지 딜러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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