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이슈딜] 반도체 이제 물건너 갔다고? 쫄지마세요! '이때' 더 오를겁니다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박시동 / 경제평론가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6년 4월30일(목)
[딜사이트경제TV 주혜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은 금리 수준보다 ‘매파적 신호’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내부 이견 확대와 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사실상 후퇴했다는 평가다.
이에 박시동 경제평론가는 “금리 동결 자체는 예상된 결과였지만, 향후 정책 방향과 내부 의견 분열이 핵심이었다”며 “특히 완화 기조에 반대하는 매파적 목소리가 강화된 점이 시장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졌다”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인식도 한층 강경해졌으며, 제롬 파월 의장의 거취 역시 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파월 의장은 의장직 종료 이후에도 이사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박 평론가는 “연준 독립성 유지 차원에서 잔류를 선택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향후 정책 기조가 더 강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시장이 기대했던 연내 금리 인하 시나리오는 사실상 흔들리고 있다. 박 평론가는 “기존에는 두세 차례 인하를 전제로 금리 경로를 설계했지만, 이번 회의로 그 경로가 틀어졌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은 명백히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 수장 교체 변수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신현송 신임 한국은행 총재 체제 출범과 함께 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박 평론가는 “당초 연내 동결이 다수설이었지만, 최근에는 인상론이 우세해졌다”며 “성장률 상승과 물가 압력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금리 인상 명분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 총재의 정책 성향과 관련해 그는 “선제적 조치를 선호하는 인물로,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먼저 금리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반기 인상 여부와 시기가 핵심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이어 박시동 평론가는 빅테크 실적 발표와 관련 “시장에 있던 우려를 깨끗하게 걷어낸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알파벳은 AI와 클라우드 성장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아마존 역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메타는 기대 대비 부진한 성과로 약세를 나타냈다.
박 평론가는 “AI 투자 확대가 확인되면서 생태계 자체에 대한 의구심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기업의 수익성 부담은 해당 기업의 문제일 뿐, 투자 확대 자체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산업에 긍정적 신호”라고 덧붙였다.
다만 업황을 둘러싼 시각은 엇갈린다. 일부 증권사가 SK하이닉스 투자 의견을 하향한 데 대해 그는 “모두가 낙관할 때 다른 의견을 낸 것은 의미 있지만, 시계열이 지나치게 빠른 판단”이라며 “AI 시대는 기존 반도체 사이클과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소비자 중심 수요와 달리 AI·데이터센터 중심 수요는 끝을 가늠하기 어렵다”며 “기존 사이클로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가능성과 관련해 반도체 생산 차질 리스크도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박 평론가는 “웨이퍼 공장은 한 번 멈추면 복구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손실이 상당하다”며 “공급 차질은 신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공급 감소가 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명과 암이 공존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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