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이슈딜] 장은 전쟁 공포에서 ‘실적’으로…코스피 조정이 기회? 조선주, 더 오를까?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이경민 / 대신증권 부장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6년 4월29일(수)
[딜사이트경제TV 주혜지 기자] 코스피가 단기 과열 부담에도 견조한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바탕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반도체 중심의 이익 개선이 시장 방향성을 지지하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부장은 29일 딜사이트경제TV에 출연해 “코스피가 단기간에 5000 포인트 초반에서 6700 포인트까지 상승하며 과열 부담이 일부 존재하지만, 시장의 방향성 자체가 꺾인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가려져 있었던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 등이 후행적으로 반영이 되면서 시장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기업 이익 전망은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속도가 가파른 가운데,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여전히 7.33배 수준에 머물러 코로나19 당시 저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 부장은 “극심한 저평가 구간에서 정상화만 진행되더라도 코스피 7500선 이상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시장의 핵심 변수로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과 설비투자(CAPEX) 계획이 꼽힌다. 다만 단순히 빅테크 전반이 아닌 반도체 기업들의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경민 부장은 “소프트웨어 기업이 조정을 받더라도 반도체 기업 주가가 견조하다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메모리 기업 주가 흐름을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픈AI 성장성 둔화 우려와 관련해서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이 부장은 “심리적 변수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반도체 업황을 훼손할 수준은 아니다”며 “반도체가 쉬는 구간에서는 조선, 전력기기, 2차전지 등으로 순환매가 이어지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내 레버리지 확대에 대한 우려도 과도하다는 진단이다. 신용잔고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지만 시가총액 대비 비율은 오히려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다. 그는 “신용잔고는 시장 방향을 바꾸는 요인이 아니라 변동성을 키우는 변수에 불과하다”며 “핵심은 여전히 실적과 경기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전력기기와 건설 등 기존 주도주에 대한 추격 매수는 부담이 커진 반면, 인터넷과 제약·바이오 업종의 반등 가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부장은 “소외됐던 업종 중 실적이 개선되고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 수준인 업종이 다음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 대해서는 상대적 부진이 아닌 ‘속도 차이’로 해석했다. 그는 “코스피 상승폭이 컸을 뿐 코스닥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채권금리 안정과 코스닥 승강제 도입이 향후 반등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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