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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대표주자 무신사, 日·中 거점 확대
박수현 기자
2026.05.02 07:00:21
日 도쿄 팝업 7.5만명 방문…中에도 신규 매장 출점
2026 무신사 도쿄 팝업스토어(제공=무신사)

[딜사이트경제TV 박수현 기자] 무신사가 일본·중국과 국내 거점을 축으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으로 해외 소비자를 유입하는 모습이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무신사가 최근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운영한 팝업스토어에는 17일간 약 7만5000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일 평균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27% 증가했으며, 사전 예약이 조기 마감되는 등 행사 초기부터 흥행 조짐을 보였다.


성과는 매출로 이어졌다. 일리고, 애즈온 등 참여 브랜드의 평균 거래액은 전월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오프라인 경험을 온라인 구매로 연결하는 O4O 전략도 효과를 냈다. 글로벌 스토어 일본 지역 신규 회원 수는 109% 증가했고, 구매 전환율은 전년 대비 21% 이상 상승했다. 


팝업 현장에서의 브랜드 경험이 앱 가입과 재구매로 이어지는 구조가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무신사는 도쿄 팝업 흥행을 바탕으로 하반기 오사카에서 추가 팝업을 열고 일본 내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도 오프라인 거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무신사는 상하이에서 확보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난 28일 항저우에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4호점을 출점했다. 항저우는 젊은 고소득층이 밀집한 '신(新) 1선 도시'로, 중국 전역 확장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된다.


앞서 상하이 3호점 오픈 당시 무신사는 '라이딩 퍼레이드' 등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했다. 회사는 항저우 진출을 통해 대형 쇼핑몰 중심의 오프라인 운영 모델을 확립하고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국내에서는 성수와 명동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지난 24일 성수동에 문을 연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는 단일 매장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매장이다. 오픈 초기 하루 거래액이 3억원을 웃돌고 외국인 구매 비중도 20%대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수요 유입 창구로 기능하고 있다.


명동 상권에서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점은 외국인 고객 거래액 비중이 56%를 돌파했으며, 주말에는 이 비중이 64%까지 상승했다.


이에 무신사는 공격적인 해외 확장에 맞춰 내부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달 글로벌 패션 전문가 박창근 사외이사를 선임하며 이사회 전문성을 강화했다.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구조를 기반으로 입점 브랜드의 해외 판로를 확대하는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해외 주요 권역을 단계적으로 공략하며 무신사 스탠다드의 입지를 구축해왔다"며 "오프라인 운영 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제공=무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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