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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흐름 개선됐지만 공장 정상화 안갯속
최지웅 기자
2026.04.23 07:00:22
운전자본 축소로 만든 영업현금흐름…화성 공장 화재 여파로 생산 차질 지속
이 기사는 2026년 4월 21일 15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화일약품이 2022년부터 3년 연속 회사에 유입된 현금(영업활동현금흐름)이 늘어났음에도 웃지 못하고 있다. 본업의 수익 창출력 회복보다 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 축소에 따른 자금 유입 성격이 강해서다. 생산 차질 장기화로 수익 기반이 약해진 가운데 공장 정상화 시점마저 불투명한 상태다 올해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이 꺾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화일약품의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19억원으로 전년(116억원) 대비 소폭 늘었다. 표면상 영업을 잘해 유입된 현금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내용은 다르다.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 같은 기간 각각 25.6%, 19.2% 감소하며 기존에 묶여 있던 자금이 회수된 영향이 컸다. 실제 같은 기간 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은 412억원으로 전년 대비 22.4% 줄었다.


문제는 지속성 여부다. 운전자본 축소에 따른 현금유입은 일시적으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을 개선할 수 있지만, 이익 창출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반복되기 어렵다. 실제 화일약품은 지난해 영업손실 23억원, 순손실 2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적자전환 했다. 영업 기반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운전자본 감소 효과까지 사라지면 영업현금흐름은 다시 빠르게 둔화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이 회사의 수익성 악화는 2022년 9월, 경기도 화성 상신리 공장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과 무관치 않다.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은 그대로 유지된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물론 2023년(40억원)과 2024년(60억원)에는 100억원 규모의 화재 보험금이 유입되며 순이익을 일부 방어했지만, 지난해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면서 본업의 취약성이 드러났다.


핵심인 원료의약품(API) 부문이 적자로 돌아선 점도 부담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API 부문에서 2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고, 완제의약품 부문도 3억원 손실을 냈다. 중국·인도산 원료 가격 상승과 인건비 부담이 겹치며 원가 압박이 심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상품 매출이 전체의 53.2%를 차지할 만큼 자체 생산 기반이 위축됐다.


이에 화일약품은 지난해 9월, 본점 소재지와 주요 생산거점을 화성에서 평택으로 옮기고 공장 가동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자체 인허가 절차가 남아 있어 구체적인 가동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화일약품 관계자는 "화성 상신리 공장은 지난 2월부터 휴업에 들어간 상태”라며 "현재 평택 공장 가동을 준비 중이지만 현재 평택 공장 가동을 준비 중이지만 제약업계 특성상 까다로운 규제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구체적인 시점을 확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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