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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거래 급증 배경…공정위 규정
이태웅 기자
2026.04.23 07:00:22
자체 실적 부진에 LS일렉트릭향 매출 증가 맞물려…4년새 6.1%→16.9%
이 기사는 2026년 4월 20일 09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이태웅 기자] LS이모빌리티솔루션의 내부거래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감독 규정 기준점인 12%를 넘어섰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침체) 여파 속에서도 모회사인 LS일렉트릭과의 거래를 늘린 결과다. 물론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완전모자회사 간 거래의 특수성을 반영한 심사지침 개정안을 마련했지만 모든 거래가 감독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아니다. 이에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적법성 검토 등 내부거래와 관련해 적잖은 부담을 안게 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물적분할로 출범했던 2022년만 해도 전체 매출의 6.09%를 LS일렉트릭과 거래로 올렸다. 하지만 2023년 7.92%를 기록한 이후 2024년 12.97%, 2025년 16.88% 순으로 내부거래 비중이 연평균 3.6%포인트씩 상승했다. 이러한 결과는 전기차 캐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에 탑재되는 EV 릴레이(계전기)를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보니 출범 이후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기 때문이다. 실제 LS이모빌리티솔루션 매출액은 2022년 482억원에서 지난해 379억원으로 연평균 7.8% 감소했다.


외형이 축소되는 가운데 LS일렉트릭과의 내부거래를 늘린 것도 한몫 거들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상품·용역을 제공한 댓가로 LS일렉트릭에서 인식한 매출액은 ▲2022년 29억원 ▲2023년 37억원 ▲2024년 51억원 ▲2025년 64억원으로 연평균 2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LS이모빌리티솔루션의 EV 릴레이 판매단가는 내수 시장에서 1만6658원→2만8365원→1만9181원→2만1325원으로 집계됐다. 판매단가 변동률과 무관하게 매출이 꾸준히 증가한 점을 비춰봤을 때 LS일렉트릭이 LS이모빌리티솔루션의 부진을 일정 부분 상쇄하기 위해 거래를 늘린 셈이다.


이 때문인지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내부거래 규제 부담을 안게 됐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내부거래 감독기준을 살펴보면 ▲계열사와의 상품·용역 거래액 연간 200억원 이상 ▲전체 매출에서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중 12% 이상 ▲정상가격과 거래조건의 차이 7% 이상 등 요건 중 하나라도 해당될 경우 심사대상이 된다.


물론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부당한 지원행위의 심사지침' 및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행위 심사지침' 개정안을 마련하며 완전모자회사 간의 거래 특수성을 인정한 점은 LS이모빌리티솔루션에 긍정적이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부당지원행위가 성립하지 않는 사례 중 하나로 물적분할로 설립된 완전자회사와의 거래에 있어 분할 전후 거래관계가 동일한 경우를 제시하고 있어서다.


다만 완전모자회사 사이에서 이뤄지는 모든 거래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 이번 개정안이 완전모자회사의 특수성을 고려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만큼 내부거래의 목적과 의도, 경쟁여건 등 기업이 규제 안전지대에 해당하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내부거래 규제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만은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에 대해 LS이모빌리티솔루션 관계자는 "모회사인 LS일렉트릭이 영위하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넓기 때문에 내부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회사 내부에서도 이를 관리하고 있다"며 "LS이모빌리티의 특정 제품을 무조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품질, 단가 등을 다른 경쟁사들과 비교, 검토해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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