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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타고 사상 최대 순익…KG 시너지는 '불투명'
김국헌 기자
2026.04.17 07:01:09
케이카 사상 최대 실적에 케이카캐피탈 작년 순익 24% 증가
중고차시장 대기업 빗장 풀리면서 제조사와 경쟁 격화
이 기사는 2026년 4월 16일 14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김국헌 기자] 국내 최대 인증중고차 플랫폼 케이카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덕분에 전속(캡티브) 할부금융사 케이카캐피탈도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다만, 지난해 5월부터 대기업의 국내 중고차시장 빗장이 풀리면서, 케이카와 케이카캐피탈이 올해 실적을 낙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월 말 인수 계약을 맺은 KG그룹과의 시너지도 아직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사업보고서와 경영공시에 따르면, 케이카캐피탈의 2025년 별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3.6% 증가한 1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전 역대 최대 순익인 2022년 119억원을 뛰어넘은 실적이다.


케이카캐피탈 관계자는 "케이카캐피탈은 케이카 캡티브 금융사로, 케이카를 통한 중고차 할부금융이 영업자산의 100%"라며 "케이카캐피탈 실적도 케이카 매출을 따라서 우상향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케이카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판매대수,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작년 중고차 등록대수가 2.2% 감소한 상황에서도 케이카의 작년 매출은 6.0% 증가한 2조438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순이익도 509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500억원대로 올라섰다.


케이카캐피탈의 할부금융 자산은 지난해 5913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이전 정점이었던 2022년 5662억원보다는 4.4% 늘었다.


케이카의 고성장에 힘입어 케이카캐피탈의 영업자산은 2022년까지 연평균 51%씩 빠르게 증가했고, 순익도 2배씩 불어났다. 그러나 2022년 강원중도개발공사의 회생 신청으로 자금시장이 경색된 데다, 같은 해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증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성장세가 꺾였다.


건전성 지표가 후퇴하면서 대손비용 부담은 가중됐다. 2023년까지 1%대였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년째 2%대를 지속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4년 2.07%에서 지난해 2.16%로, 0.09%p(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연체율은 같은 기간 2.46%에서 2.30%로, 0.16%p 하락했다.


대기업 빗장 풀린 중고차시장…제조사와 경쟁 격화


지난해 5월부터 중소벤처기업부의 대기업 중고차 판매대수 2년 제한이 끝나면서, 케이카와 케이카캐피탈의 성장은 변곡점을 맞았다. 현대차의 중고차 시장 점유율 제한은 4.1%, 기아는 2.9% 였다. 대기업과 경쟁에서 과거 수익성을 지켜나갈지 미지수다.


이에 맞춰 롯데렌탈은 작년 5월 중고차 브랜드 'T car(티 카)' 출시를 발표했다. 지난해 중국 1위 전기차 업체 BYD는 중고차 전문 자회사 BYD코리아오토를 설립했다.


김석우 NICE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이달 초 보고서에서 "케이카는 완성차 업체들의 중고차 시장 진출 본격화와 실물 경기 부진 등의 영업환경 저하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며 "케이카에 의존적인 영업 구조를 보유한 케이카캐피탈 역시 사업 기반에 변동성이 내재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KG그룹 인수 시너지 불명확"


케이카와 케이카캐피탈은 KG그룹과 시너지, 그리고 신사업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KG그룹은 이번 인수로 인증 중고차 사업을 하는 KGM(KG모빌리티)과 케이카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KGM)에서 유통(케이카)·금융(케이카캐피탈)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이 사업기반 확장과 수익성 제고로 이어질 것이란 구상이다.


이에 대해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케이카 분석보고서에서 "중동 불안으로 가격에 민감한 중고차 소비가 올해 1분기 위축됐다"며 "KG그룹이 캑터스 프라이빗에쿼티(캑터스PE)와 함께 케이카를 인수했지만, 구체화 되기 전까지 KG그룹 인수 시너지가 불명확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정인국 케이카 대표는 지난 2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고차 소매 유효시장은 점진적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기존 기업형 사업자의 확장과 신규 플레이어 시장 진입이 이어지면서 매입과 판매 인력 전반에 걸친 경쟁은 한층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판매량 확대와 수익성 균형을 최우선 목표로 전략적 가격 정책을 운영해 안정적 이익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며 "올해부터 개인 간 거래(C2C)를 지원하는 C2C 안심 직거래 서비스 등의 신사업을 전개하며 거래 형태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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