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라임 딥톡] 7만달러 붕괴 위협 비트코인, 상반기 방향성은?
◦진행: 오세혁 아나운서
◦출연: 이헌우 / 퍼즈 대표
◦제작: 김준호 PD
◦날짜: 2026년 4월14일(화)
[딜사이트경제TV 주혜지 기자] 중동 전쟁 종전 기대감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반등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한동안 소외됐던 비트코인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헌우 퍼즈 대표는 14일 딜사이트경제TV에 출연해 “전쟁으로 나스닥 등 주요 지수가 저점을 낮추는 동안에도 비트코인은 하단을 지지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며 “다만 아직 뚜렷한 상승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고, 횡보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비트코인의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금리와 달러 흐름을 꼽았다. 이 대표는 “금리 인하 여부와 달러 인덱스의 방향이 비트코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달러가 약세로 전환될 경우 상승 여력이 본격적으로 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헌우 대표는 지난 2월 언급한 ‘비트코인 25만달러’ 전망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가격은 결국 수요와 공급으로 결정된다”며 “2024년 1월 ETF 출범 이후 유입된 자금 규모 대비 현재 가격은 여전히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급 감소와 수요 확대를 고려하면 상방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의 특성에 대해서는 ‘디지털 금’이라는 본질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중앙 통제에서 벗어난 자산을 만들기 위한 시도에서 출발했고, 금의 희소성을 차용한 구조”라며 “블록체인 기술 역시 복제 불가능성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거론되는 ‘4년 반감기 사이클’에 대해서는 다른 해석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시장에서는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중심으로 상승과 하락이 반복된다고 보지만, 실제로는 달러 인덱스 하락과 글로벌 유동성 확대 시기와 맞물린 측면이 크다”며 “최근에는 그 주기가 4년에서 더 길어지는 흐름도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실제 시장에서는 비트코인과 달러 인덱스 간 역상관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는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면 비트코인은 상승하는 패턴이 반복돼 왔다”며 “향후 달러 지수가 90선 수준까지 하락할 경우 본격적인 상승장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매크로 지표 역시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이 대표는 “3월 제조업 PMI 지수가 52.7을 찍으며 확장 국면으로 재진입했고, 러셀2000도 올해 들어 전고점을 경신하는 등 유동성이 위험자산으로 확산되는 흐름이 확인된다”며 “이는 과거 비트코인 상승장과 유사한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 요인이 부각된다. 그는 “대형 기관과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매집하면서 실제 유통 물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스트래티지가 어제도 비트코인을 1만3000개 구입하며 채굴량을 웃도는 속도로 비트코인을 흡수하고 있어 공급이 줄어드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변수로는 여전히 중동 정세를 꼽았다. 이 대표는 “전쟁이 장기화되며 유가 상승과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질 경우 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 상승 시점을 늦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책 환경 변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대표는 “미국의 클래리티 법안은 비트코인보다는 알트코인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이미 상품으로 분류돼 있어 직접적인 수혜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단기 뉴스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달러 인덱스 방향성과 유동성 흐름을 중심으로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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