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4월 14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김국헌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캐롯손해보험 합병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중형사에서 대형사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대적으로 개편, 대형사보다 빠른 속도로 이익체력 4조원을 쌓았다.
손해보험 중형사 선두…CSM 중심 체질개선
한화손보는 지난해 순이익 기준 손보업계 6위로, 중형사 중 선두에 섰다. 한화손보는 중장기적으로 손보업계 빅5로 올라서기 위해서 자동차보험 외형 성장과 동시에 보험계약마진(CSM) 중심의 매출 전략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지난해 별도기준 순이익 3611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6위 규모로 4위 KB손해보험(7811억원)과 5위 현대해상(5611억원)의 뒤를 이었다. KB손보(45조원)와 현대해상(50조원)의 자산이 한화손보(20조원)의 2배 이상이란 점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다.
한화손보는 CSM이 큰 장기 보장성 보험과 전략상품인 여성보험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개편한 덕분에, 지난해 2분기부터 분기마다 신계약 CSM 최대치를 경신하며 우상향 했다.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2619억원 신기록을 시작으로 ▲3분기 2841억원, ▲4분기 2940억원을 기록했다.
CSM은 보험계약에서 아직 실현하지 않은 이익으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서 중요해진 수익성 지표다. 계약기간에 걸쳐 CSM을 나눠서 보험수익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계약기간이 길수록 CSM이 크다.
지난해 인(人)보장 신계약 상품 포트폴리오의 70%를 3대 주력상품인 여성보험, 간편보험, 종합보험이 차지했다. 이는 2024년 62%보다 비중이 확대된 것이다. 올해 초에도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4.0’을 출시해 여성보험 라인업을 강화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한화손보는 여성보험을 장기보장성 포트폴리오의 중심 상품군으로 육성해, 최근에는 매출뿐 아니라 수익성 측면에서도 기여도가 확대되는 흐름"이라며, "캐롯 디지털 채널을 통해 유입된 자동차보험 고객을 장기보험으로 연결하는 구조가 더해지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계약 CSM 1조원 돌파…보유 CSM 4조 달성
이에 힘입어 지난해 신계약 CSM은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신계약 CSM은 2024년 7410억원보다 38.9% 급증한 1조291억원을 기록했다. 미래 이익으로 전환할 보유 CSM도 지난해 4조694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보장성 신계약 CSM과 보유 CSM 성장이 상위사를 크게 상회하며, 대체로 상위사보다 우수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특정 담보의 선제적 발굴과 시장 선점, 적극적 채널 전략에 따른 것"이라며, "2026년에도 업계 수준을 상회하는 CSM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여성보험 시장 선점에 성공한 한화손보는 올해 신계약 CSM에서 6%, 보유 CSM에서 1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황동원 한화손보 전략기획실장은 지난 2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6년 CSM 성장 중심의 영업 전략으로 본업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며 "이를 토대로 보유 CSM은 2025년 대비 10% 이상 성장이 기대되며, 당기순이익 또한 2025년 수준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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