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4월 8일 16시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김국헌 기자] 교보생명이 SBI저축은행을 자회사로 편입, 당장 올 상반기 부터 SBI저축은행 실적을 반영하게 되면서 생명보험사 순익 2위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SBI홀딩스의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 인수를 계획보다 7개월 앞당겨 완수하면서, 지난 6일 SBI저축은행을 자회사로 추가했다.
교보생명은 올해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부터 자회사 SBI저축은행의 순이익 가운데 30%를 반영하게 된다. 교보생명이 보유한 SBI저축은행 지분이 50%+1주이지만, 주주간 계약으로 SBI홀딩스에 "경제적 이익의 70%"를 주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경제적 이익에 배당과 순이익이 모두 포함된다.
SBI홀딩스 지난달 18일 SBI저축은행 매각 계약 변경을 통해서 "SBI홀딩스가 지명하는 이사(directors) 수가 교보생명이 지명하는 이사 수보다 최소 1명 이상 적도록 합의했다"며 "SBI저축은행이 연결 대상 종속기업에서 제외되나 SBI저축은행의 경제적 이익(economic interest) 가운데 70%를 갖는다는 계약 조건을 유지한 점에서 연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가정하면, 교보생명의 상반기 실적에 SBI저축은행의 상반기 순익(562억원)의 30%인 169억원이 반영되는 셈이다. 교보생명의 연간 실적에 SBI저축은행의 작년 순익(1131억원) 가운데 30%인 약 339억원을 합산하게 된다.
생보 2위 경쟁 변수 된 자회사 실적
보험시장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삼성생명의 뒤를 이은 업계 2위 경쟁에서는 자회사 실적이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노부은행(지분 40%)과 미국 벨로시티증권(지분 100%)을 인수해, 작년 연결 실적에 해외 자회사 실적을 반영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노부은행은 지난해 순익은 216억원을, 벨로시티증권의 작년 순익은 87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자회사 실적 덕분에 한화생명의 지난해 연결 순익은 별도 순익(3133억원)의 2배를 넘는 6413억원을 기록했다.
교보생명의 지난해 연결 순익 7523억원으로 한화생명 보다 1000억원 이상 많았다. 상반기 부터 SBI저축은행의 실적을 반영하면서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SBI저축은행이 교보생명과 시너지로 올해 당기순이익 1위를 되찾을 수 있을지도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영공시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131억원으로, OK저축은행 순익 1688억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2024년에는 SBI저축은행이 순익 1위였다.
교보생명, 전속설계사 중심 영업 고수...삼성·한화의 절반 규모
다만, 시장점유율 면에서는 한화생명이 교보생명을 앞서고 있다. 이는 영업 조직의 규모 때문으로, 생보 '빅3' 중에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3만5000명에 육박하는 영업조직을 확보한 데 반해 교보생명은 이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교보생명의 시장점유율은 13.7%로, 삼성생명(21.4%), 한화생명(15.2%)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3년까지 교보생명은 시장점유율에서도 2위였다.
생명보험 시장은 대형 3사가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데, 한화생명이 설계사 조직을 분리한 제판분리(제조와 판매 분리)와 법인보험대리점(GA) 인수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였다.
교보생명의 전속 설계사는 지난 2월 말 기준 1만6943명으로, 전년동기대비 7.4%(1169명) 증가했다. 이는 삼성생명의 전속설계사(3만4706명)나 한화생명의 GA 계열사 소속 설계사(3만4608명)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전속설계사 중심 영업을 고수하고 있는데, 전속설계사 중심 영업 조직이 신계약뿐만 아니라 기존계약을 관리하고 유지하는 데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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