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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자이익 기반 흔들…수익 돌파구 마련 '과제'
하유진 기자
2026.04.11 07:00:21
새로운 수익원 '외국인 금융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
이 기사는 2026년 4월 10일 08시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북은행 사옥 전경. [제공=전북은행]

[딜사이트경제TV 하유진 기자] JB금융그룹의 은행 계열사 전북은행이 비이자이익 적자전환으로 수익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외국인 금융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고 있지만, 이조차도 사업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단기적인 실적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전북은행의 실적발표 자료(별도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은행의 비이자이익은 299억원의 적자를 기록, 2024년 143억원 흑자에서 적자전환됐다. 이자이익이 6576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한 가운데 비이자이익 적자전환 영향으로 총영업이익은 2.3% 감소한 6277억원에 그쳤다.


세부적으로 기타손익이 2024년 126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101억원 적자로 돌아섰고, 순수수료이익도 142억원에서 41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유가증권·파생상품 관련 이익 역시 573억원에서 534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주요 비이자 항목이 동반 부진한 모습이다.


JB금융 관계자는 "전북은행의 기타손익 적자는 금리 변동 등 대외환경 영향에 따른 것으로, 채권매각손 발생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밝혔다.

은행권은 현재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대출 총량 규제 등의 영향으로, 이자수익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영업 방식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이다. 이에 비이자이익 확대가 주요한 돌파구로 평가받고 있다. 이자 외에도 수수료나 신사업 같은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해야만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


이 같은 상황에서 비이자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며 고민이 깊어진 전북은행은 외국인 금융에 주목하고 있다. 지방 소멸로 내국인 기반이 약화된 상황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을 새로운 고객군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전북은행은 최근 에듀테크 기업 유비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을 대상으로 입국 초기 단계부터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주사인 JB금융지주 역시 장기 체류 목적 외국인을 대상으로 비대면 계좌 개설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실제 국내 체류 외국인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278만3247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195만6781명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금융권은 외환 및 송금 등 반복 거래 기반 수수료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전북은행 역시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외국인 금융을 비이자이익 기반 확충 방안으로 검토하는 모습이다.


특히 전북은행은 기존에 외국인 대출로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흥국증권이 지난해 발표한 기업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외국인 신용대출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금융은 초기 고객 확보 이후 송금·환전 등으로 확장되는 구조인 만큼, 단기간 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에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전북은행 입장에서도 아직까지는 사업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외국인등록증 발급 전 비대면 실명확인 및 계좌 개설을 돕는다는 사업 모델을 공개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연간 외국인 계좌 개설 규모 등 목표치도 구체화하지 못하고 있다. 


JB금융은 올해 상반기 내에 외국인 전용 비대면 계좌 개설과 관련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지만 금융위원회와 법무부 등 관계 부처 간 검토사항이 남아 있어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혁신금융서비스는 금융당국이 일정 기간 규제를 유예해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시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사진=에프앤가이드 흥국증권 기업분석 리포트]

JB금융 관계자는 "당장 실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전북은행을 포함한 JB금융은 외국인 금융시장 확대 및 혁신금융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 중"이라며 "향후 시장에 외국인 금융 사업 관련 시장에 알릴 사항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권 관계자 역시 "외국인 금융은 초기 수익 기여도는 낮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수료 수익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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