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최동환 기자]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가 초광역 협력을 통해 1250억원 규모의 지역성장펀드를 조성한다.
전남도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지역성장펀드’ 출자 공모사업에 광주시와 공동 선정돼 ‘전남·광주 지역성장펀드’를 조성하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모태펀드 자금 750억원(전남 500억·광주 250억)을 확보했으며, 지방비와 민간 자본을 포함하면 총 1250억원 이상 규모다.
지역성장펀드는 정부의 벤처 투자 활성화 정책에 따라 지역 벤처투자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도입된 모펀드 방식의 투자사업이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공모 과정에서 시·도 경계를 허문 초광역 협력 모델을 제시해 국비 확보를 극대화했다.
펀드 조성에는 전남도와 광주시를 비롯해 여수·순천·광양·나주·해남 등 5개 시군이 참여했다. 포스코홀딩스와 농협은행, 광주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기관, 광주과학기술원,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 등 지역 대학도 출자자로 참여했다.
펀드 운용 기간은 12년으로, 장기적 투자 환경을 통해 지역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한다. 특히 전체 자금의 60% 이상을 지역 기업에 의무 투자하도록 해 지역경제 자생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주요 투자 대상은 전남의 에너지신산업과 해상풍력, 우주항공, 첨단 바이오 분야와 광주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이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창업 초기 단계를 넘어 성장기에 진입한 유망 기업을 집중 발굴해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자금을 지역으로 유입하고, 이른바 ‘데스밸리’를 겪는 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서은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지역성장펀드 유치는 전남·광주 통합 이후 이뤄낸 대표적 경제 협력 성과”라며 “지역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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