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4월 6일 14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이태웅 기자] MT홀딩(옛 MOMQ홀딩컴퍼니)은 원익QnC가 2019년 5월 미국 실리콘·쿼츠(석영유리) 제조업체 모멘티브 포퍼먼스 머티리얼의 쿼츠 사업부분을 인수하기 위해 사모펀드 운용사인 SJL파트너스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지분보유목적의 특수목적회사다. 쿼츠는 반도체용 석영유리로 웨이퍼를 불순물로부터 보호하는 용기(쿼츠웨어)의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사업보고서을 살펴보면 원익QnC는 공동 투자사인 SJL파트너스에게 드래그얼롱(공동매각요구권)을 부여한 상태다. 구체적으로 SJL파트너스는 MT홀딩이 예정된 기한 내 적격 상장에 이르지 못할 경우 공동매각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아울러 공동매각요구권을 행사할 경우 SJL파트너스는 원익QnC로부터 내부수익률(IRR) 4.5%를 연복리로 적용한 수익을 우선적으로 보장받는다. 상장 기한은 양사 협의를 통해 두 차례 연장되며 내년 5월로 설정돼 있다. 시장에서 MT홀딩이 내년 5월 상장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는 배경이다.
문제는 MT홀딩의 기업가치를 현재 시점에서 높게 평가하기 쉽잖다는 점이다. 원익QnC와 SJL파트너스가 상장 기한을 두 차례나 연장하며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했던 것과 달리 MT홀딩은 오히려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AI 확산으로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등 초호황기로 평가받고 있다. 업황을 선행하는 원재료 사업자인 MT홀딩이 메모리 반도체 호황기 한복판에서 실적 개선에 실패했던 터라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하기 쉽지 않다는 게 시장의 설명이다.
실제 최근 3년(2023~2025년)간 MT홀딩의 영업이익만 살펴보면 ▲2023년 593억원 ▲2024년 431억원 ▲2025년 26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연평균 감소율은 79.1%에 달한다. 특히 기업가치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당기순이익은 2023년 261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4년 187억원으로 감소했고 지난해 –45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렇다 보니 원익QnC도 회계장부상 MT홀딩의 상장 가능성을 보수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는 원익QnC가 SJL파트너스에게 부여한 공동매각요구권과 관련해 인식하고 있는 파생상품 평가손실과 금융부채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원익QnC가 최근 3년간 공동매각요구권에 인식한 파생상품 평가액은 ▲2023년 30억원 ▲2024년 0원 ▲2025년 –16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원익QnC는 2023년과 2024년에는 인식하지 않은 파생상품 금융부채를 지난해 16억원으로 반영한 상태다. 다시 말해 회계상 MT홀딩의 상장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보니 원익QnC가 향후 공동매각요구권 행사에 따라 보장할 투자수익 등을 부채로 선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원익QnC 관계자는 "원재료 사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업황에 선행하는 사업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지만 쿼츠 원재료 사업의 경우 연간 생산하는 품목이 수백가지 이상이며 소재 등급별로도 구분돼 있다"며 "한 회사가 반도체용 쿼츠 원재료의 모든 포트폴리오를 갖출수는 없고 고객사의 사용량에 따라 물량이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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