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3월 29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대원제약이 건강기능식품을 앞세워 B2C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전문의약품(ETC)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매출 다각화를 꾀하기 위한 전략이지만, 마케팅 비용 부담과 자회사 재무 리스크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대원제약은 최근 자사의 건기식 브랜드 '장대원'을 '대원헬스'로 리브랜딩하고, 홈쇼핑 채널을 통해 신제품 '알부민킹'을 선보이는 등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고령화와 웰빙 트렌드 확산 속에서 성장성이 높은 건기식을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외형 성과는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6054억원으로 전년(5982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이 중 건기식 매출은 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6% 성장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 수준이지만, 처음으로 화장품 매출(301억원)을 넘어서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외형 성장과 더불어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건기식은 병·의원 기반의 처방 시장과 달리 마케팅 의존도가 높은 산업이다. 홈쇼핑 수수료, 광고비, 판촉비 등 고정비 성격의 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대원제약의 판매비·관리비는 2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도 부담이 커졌다. 건기식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대원헬스케어는 지난해 1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고, 자산(342억원)보다 부채(360억원)가 더 많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진입했다. 성장 동력으로 키운 신사업이 오히려 재무 리스크의 진원지로 전락한 셈이다.
문제는 이러한 리스크가 모회사로 전이될 수 있다는 점이다. 대원제약은 현재 대원헬스케어의 차입금에 대해 약 76억원 규모의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회계상 부채로 잡히진 않지만, 자회사 부실이 현실화될 경우 현금 유출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 부채다. 건기식이 빠르게 외형을 키우고 있지만 지속적인 영업 적자와 자본잠식, 지급보증 부담 등에 직면하면서 재무 안정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대원제약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