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3월 25일 13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대원제약의 핵심 품목인 '코대원' 시리즈가 약가 인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수익 모델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단순 가격 조정을 넘어 대원제약이 구축해온 고부가치 전략의 지속 여부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코대원 에스시럽(20ml)의 보험약가는 지난해 10월 기준 490원에서 402원으로 18% 인하됐다. 이에 코대원 포르테·에스시럽을 포함한 코대원 시리즈(진해거담제) 매출은 지난해 736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감소했다. 이에 코대원 시리즈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3.5%에서 2025년 12.2%로 1.3%포인트 하락했다. 단일 제품군 기준으로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약가 인하에 따른 충격은 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코대원 시리즈는 그간 대원제약의 실적을 떠받쳐온 대표적인 캐시카우다. 코대원정을 시작으로 포르테, 에스시럽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이중 코대원 에스시럽은 포르테에 생약 성분을 추가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동일 계열 대비 높은 약가를 확보하며 수익성을 견인해왔다. 실제 코대원에스의 약가는 코대원정(37원), 코대원포르테(198원) 대비 두 배 이상 높게 형성됐다.
문제는 이 같은 고부가치 전략이 약가 규제 환경에서 취약하다는 점이다. 건강보험 재정 부담이 커질수록 고가 의약품에 대한 약가 인하 압박은 거세지고, 처방 비중이 높은 품목일수록 정책 변수에 직접 노출될 수밖에 없어서다. 특히 단순한 성분 차별화나 제형 개선만으로 가격 프리미엄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향후 고가 품목의 제품군일수록 약가 조정 리스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대원제약은 전문의약품(ETC) 중심에서 벗어나 일반의약품(OTC), 건강기능식품 등 B2C 저변 확장에 나서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코대원 시리즈가 담당해온 고마진 캐시카우 역할을 대체하기에는 규모나 수익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대원제약 관계자는 "시국상 약가와 관련된 사항은 언급이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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