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이슈딜] 중동전쟁에 널뛰는 코스피·환율…필요한 대응전략은?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김한진 / 이코노미스트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6년 3월10일 (화)
[] 중동 전쟁과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국내 증시는 당분간 높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한진 이코노미스트는 딜사이트경제TV에서 “전쟁 양상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국내 증시가 크게 상승하면서 신용매수도 늘어 변동성이 더 커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 경제 구조상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높고 환율이 국제 정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김한진 이코노미스트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에서 두 달가량 지속되면 미국 경기 침체 확률이 70%까지 올라간다”며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11월 중간선거를 치르기는 어렵기 때문에 전쟁을 장기화하기 어려운 구조적 이유가 많다”고 분석했다.
환율 역시 국제유가 흐름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가가 120달러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되면 원·달러 환율이 1700원까지 상승할 수 있지만, 유가가 70~80달러 수준에서 안정되면 올해 환율은 1400~1450원 범위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 외국인 매도세에 대해서는 한국 시장 이탈이 아니라 차익 실현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들이 보유한 시가총액 비중이 올 1월 37% 최고치를 찍었다”면서 “수익이 확대된 만큼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나타난 것일 뿐 한국 시장을 떠나는 흐름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향후 증시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는 반도체 업종을 꼽았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중이 시장의 40%에 달하는 만큼 두 기업의 이익 전망이 시장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 예상 이익 기준으로 보면 반도체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코스피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코스피 7000선은 PBR로 보면 2.2배 정도인데 이는 1985년과 2005년에 도달한 적 있는, 즉 역사적으로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라며 “다만 주식시장은 채권과 달리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조정이 나타나는 만큼 상승 이후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 시장 역시 반도체 낙수효과와 정부의 부양 정책 기대감으로 상승 가능성이 있지만 밸류에이션이 높은 만큼 코스피보다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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