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3월 1일 08시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자연 기자] 삼성SDI의 북미 단독 공장 확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기차 캐즘 장기화로 배터리 업계의 돌파구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부상하면서,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인 스타플러스에너지(SPE)를 자회사로 전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간 합작 관계에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스텔란티스가 미국 전기차 사업 전략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SPE 지분 정리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현재 SPE의 지분 구조는 삼성SDI 51%, 스텔란티스 49%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SDI는 ESS 중심의 생산 전략 전환을 추진 중이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SPE 1공장 일부 라인을 ESS용 생산시설로 전환했으며, 총 4개 라인(각 8GWh) 가운데 3개 라인을 ESS 생산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SDI의 북미 생산능력은 19~20GWh로 알려져 있다. 삼성SDI의 북미 ESS 생산은 SPE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삼성SDI의 북미 ESS 생산은 SPE 내 일부 라인 전환을 통해서만 이뤄지고 있다. 2027년 가동 예정인 SPE 2공장과 GM 합작 공장 설립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간 내 ESS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기존 합작 공장에 대한 지배력 강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삼성SDI가 SPE 내 스텔란티스 지분 49%를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SPE가 완전 자회사로 전환될 경우 기존 생산라인의 ESS 전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올해 말까지 북미 ESS 생산능력을 30GWh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 달성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ESS 매출을 전년 대비 50%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을 제시한 상태다. SPE가 자회사가 될 경우 기존 공장 라인을 ESS용도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다.
SPE 자회사 전환은 그간 검토해온 북미 단독 공장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삼성SDI는 2024년 북미 내 합작공장 외 단독 생산기지 구축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있으며, 지난해 3월 취임한 최주선 대표 역시 중장기 성장 전략 차원에서 단독 공장 설립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쟁사들은 이미 북미 단독 생산체제 구축에 나선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합작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ESS 생산거점을 미시간 홀랜드, 랜싱, 캐나다 등 3곳으로 확대했다. SK온 역시 포드와의 합작 구조를 조정해 미국 테네시 공장을 단독 운영 체제로 전환하고 ESS 생산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북미 ESS 시장 규모는 올해 약 100GWh에서 2028년 130GWh, 2030년 150GWh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SDI가 SPE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북미 ESS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생산 효율성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1~2년간 전기차 수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텔란티스 역시 배터리 사업 참여 의지가 약화된 상황”이라며 “합작 계약상 최소 물량 확보 등 조건이 존재하는 만큼 지분 정리 과정에서의 협상이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지분 구조와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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