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Site Map
출발! 딜사이트
매주 월~금 07:00
증시 프라임타임
매주 월~금 10:00
머니무브
매주 월~금 낮 12시
작전타임 60분
매주 월~금 13:00
기간 설정
딜사이트S App 출시
위기 속 리더십 교체...롯데카드 정상화 시계 빨라진다
이진실 기자
2026.03.02 07:00:22
마케팅 전문가 정상호 내정자...롯데카드 "조직안정, 실적 반등 적임자"
이 기사는 2026년 3월 1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이진실 기자] 롯데카드가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태 이후 3개월 만에 내부 출신을 수장으로 전격 발탁했다. 금융당국 제재 절차와 최대 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과징금 부담, 순이익 급감, 매각 불확실성까지 겹친 상황에서 ‘안정’과 ‘영업 경쟁력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차기 대표이사로 정상호 전 부사장을 내정했다. 조좌진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 약 3개월 만이다. 


정 후보자는 영업·마케팅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내부 인사로 신용카드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카드는 “조직 안정과 실적 반등을 동시에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9월 발생한 외부 해킹 공격의 후폭풍과 맞닿아 있다. 당시 약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면서 소비자 신뢰가 크게 흔들렸다. 현재 금융당국의 제재 절차가 진행 중이며 업계에서는 과징금 규모가 최대 80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개인정보보호법상 매출의 최대 3% 범위 내에서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점이 근거다. 실제 부과 수위는 조사 결과와 내부 통제·보호조치 수준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지만 적지 않은 재무적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대책도 시급하다. 개인 신용카드 해지 회원 수는 지난해 9월 16만명을 기록한 뒤 10월 9만1000명, 11월 7만9000명, 12월 9만4000명, 올해 1월 8만명 등으로 집계됐다. 초기 급증 이후 감소세를 보였지만 월 8만~9만명 규모의 해지가 이어지며 기저 체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익성 지표도 악화됐다. 롯데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1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0% 감소했다. 이는 주요 카드사 가운데 가장 큰 하락 폭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향후 발생 가능한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및 사이버침해 사고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발생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해킹 사태에 따른 고객 보상 차원에서 제공한 ‘무이자 10개월’ 등 프로모션 비용 증가와 마케팅 확대, 충당금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가맹점 수수료 인하 기조와 조달 비용 부담까지 겹치며 전반적인 영업 환경도 녹록지 않았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매각 작업 역시 안갯속이다. MBK는 그간 복수의 잠재 인수 후보와 접촉해왔지만 카드업황 둔화와 규제 리스크, 해킹 사태 여파 등이 맞물리며 거래는 수년째 표류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기업가치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상호 대표 내정자의 경영 성과가 향후 매각 재추진 여부와 조건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새 수장의 최우선 과제로 ▲정보보호 체계 전면 재점검과 내부통제 강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실질적 보상·소통 전략 ▲수익성 중심의 영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꼽는다. 특히 단기적인 프로모션 확대에 의존하기보다 데이터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우량 고객 기반을 재정비하는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해킹 사태 이후 롯데카드는 신속한 고객 보호 조치에 나서며 신뢰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부 키인(KEY IN) 거래를 통한 부정사용 가능성이 제기된 고객 28만명 가운데 카드 재발급을 신청한 고객에 대한 조치를 모두 마무리했다. 또한 고객정보가 유출된 전체 297만명 중 약 49%에 해당하는 146만명에 대해 카드 재발급,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해지 등 보호 절차를 완료했다. 이에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사태 수습과 함께 재무적 대응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롯데카드는 지난 1월 3억달러 규모의 ESG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며 조달 구조 다변화에 나섰다. 국내 회사채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로 발행에 성공하면서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한 서비스도 선보였다. 지난 26일에는 고객을 대신해 대출 금리인하요구를 신청해주는 ‘금리인하요구권 대행 서비스’를 출시했다. 롯데카드는 고객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고 포용금융 확대 취지에 공감해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내부 출신 대표 선임을 두고 조직 안정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롯데카드는 정 후보자를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오는 12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후 이사회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확정된다.


1963년생인 정 후보자는 현대카드 SME사업실장과 삼성카드 전략영업본부장을 거친 카드업계 전문가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는 롯데카드에서 카드사업본부장과 영업본부장을 역임하며 영업·마케팅 전반을 총괄했다.


롯데카드는 정 후보자가 신용카드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영업과 마케팅 분야에서 성과를 낸 경험이 있는 만큼, 향후 성장 전략 제시와 수익성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고객 신뢰 회복과 '고객 피해 제로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다양한 고객 보호 조치를 시행해 왔으며 그로 인해 침해 사고로 인한 부정사용 시도나, 실제 소비자 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단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우리은행_2604

ON AIR 출발! 딜사이트

딜사이트TV 플러스 오픈
Issue Today more
딜사이트TV 플러스 오픈
인기 VOD
인기 V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