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3월 4일 08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김국헌 기자] 국내 최대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가 지난해 큰 폭의 자동차보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손해보험사들이 5년 만에 자동차보험료를 1%대로 인상했지만, 흑자 전환은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손해보험협회 집계 및 실적발표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익은 지난해 159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23년 1899억원에서 2024년 958억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데 이어 지난해 적자 전환했다.
적자 규모는 자동차보험 상위 4개사 중 가장 컸다. 삼성화재의 뒤를 이어 ▲KB손해보험 -1077억원 ▲현대해상 -908억원 ▲DB손해보험 -550억원 순이다.
자동차보험 외형 1위인 삼성화재는 그간 사업비 효율로 버텼지만, 끝내 적자를 면치 못했다.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사업비는 2024년 2.8%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1.9% 줄어든 8671억원을 기록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합산비율은 지난해 102.9%로, 전년 대비 4.6%p(포인트) 상승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96.6%와 98.3%로 100%를 밑돌았다. 합산비율은 100%를 넘기면 적자로 본다.
이런 가운데 삼성화재는 지난 2월 11일 책임개시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1.4% 인상했다. 다만 이는 개인별 자동차보험 갱신 주기에 따라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데다, 지난 4년간 누적된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인해서 인상 효과는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보험료 인상이 적용되기 전인 올해 1월 손해율은 89.6%로, 지난해 1월 82.9%보다 6.7%p 뛰었다. 손해율은 80% 수준을 넘기면 적자로 본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 교통량 증가, 부품비와 수리비 인상,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의 일용근로자 임금 상승 등으로 인해서 지급보험금 증가가 예상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서 외형 지표인 보험수익도 감소했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보험수익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5조5651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과 텔레마케팅(TM)을 더한 온라인 채널 비중은 60%에 육박해, 의존도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57.7%에서 작년 59.7% 확대됐다. 다만 인터넷 갱신율은 2024년 93.0%까지 상승했다가, 지난해 91.6%로 하락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 정상화를 위한 프라이싱 체계를 정비하고,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고객 가치를 재정의해 맞춤형 상품과 마케팅을 통해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로 전환하겠다"며 "보상 현장 실행력 강화와 테크 기반 효율 혁신 등을 통해 시장에 흔들리지 않는 흑자 사업구조를 정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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