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2월 26일 08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이진실 기자] 삼성화재가 고수익 자산 확대 전략에 힘입어 지난해 투자이익을 두 자릿수 늘렸지만, 보험손익 감소로 순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FVPL) 자산과 대체투자 비중 확대로 수익성을 끌어올리면서 금리와 시장 변수에 따른 손익 변동성 관리가 향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203억원으로 전년(2조736억원) 대비 2.7%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1조5598억원으로 전년(1조8893억원)보다 17.4% 줄었다. 반면 투자손익은 1조2133억원으로 전년(8453억원) 대비 43.5%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방어했다.
구체적으로 투자영업수익이 지난해 5조3712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9249억원) 보다 9.1% 증가한 가운데 보험금융수익이 3656억원으로 전년 보다 40.7% 늘었고, 기타투자수익은 5조56억원으로 7.3% 성장했다. 투자영업비용은 지난해 4조1579억원으로 1년 전(4조796억원) 보다 1.9%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운용자산은 92조5000억원으로 전년(83조8000억원) 대비 약 10.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 규모는 58조9000억원으로 1년 전(50조8000억원)보다 약 15.9% 늘었다.
운용자산 포트폴리오를 보면 유가증권 내 비중은 FVOCI(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가 73.8%로 가장 크고 이어 FVPL(19.7%), 상각후원가(AC) 3.6%, 지분법적용 투자주식 2.9% 순이다. 이 중 FVPL은 금리와 주가 변동에 따른 평가손익이 당기손익에 직접 반영되는 구조로, 보험사 실적 변동성을 키우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실제 FVPL 자산은 지난해 11조6000억원으로 전년(11조4000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FVPL 자산 가운데 대체투자 규모는 9조1000억원으로 전년(8조1000억원)보다 확대됐다.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는 기업금융펀드가 60.4%로 가장 많고, 사모펀드(PEF) 17.6%, 기타(MMF) 14.1%, 채권 4.8%, 주식 3.1% 순으로 구성됐다. 채권 등 금리 민감 자산보다 배당형·기업금융 중심 자산 비중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같은 자산 전략에 힘입어 지난해 투자이익은 2조9810억원으로 전년(2조6190억원) 대비 13.8% 증가했다. 투자이익률도 3.44%로 전년(3.22%)보다 0.22%포인트 상승했다. 투자이익 중 운용수입이 2조897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매각이익 1570억원, 평가이익 1220억원이 뒤를 이었다. 운용수입은 전년(2조7990억원)보다 약 3.5% 늘었다.
다만, 투자이익 규모 확대가 곧바로 수익성의 질적 개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게 일각의 지적이다. 2023년 IFRS9(금융자산 회계기준) 도입으로 금융자산의 분류·측정 체계가 변경되면서, FVPL 자산 비중 확대는 금리 및 시장가격 변동에 따른 손익 변동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의 FVPL 비중은 지난 2023년 12.6%에서 2024년 2024년 22.4%까지 올랐다가, 2025년 19.7%로 줄었다.
삼성화재는 장부가치 상승을 포함해 FVPL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택한 대신, 금리 변동 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자산 발굴에도 공을 들였다는 입장이다. 리스크 관리 기반 하에 기업금융펀드와 PEF(사모펀드) 등 배당형 고수익 자산을 중심으로 수익성 제고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보험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보험회사는 손익 및 자본 변동성 완화를 위해 FVPL 자산 비중 축소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FVPL 비중을 낮추고 FVOCI 자산 비중을 확대할 경우 주가 및 금리 리스크는 줄어들 수 있지만 신용 및 외환 리스크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보험사의 신용·외환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삼성화재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익성과 안정성을 균형 있게 고려한 고수익 대체투자와 이차익 기반 확대 등을 통해 투자손익의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