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설희 기자] 코람코자산운용이 데이터센터(IDC) 사업의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조직 개편과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한다. 코람코자산운용은 기존 1개 본부 체제였던 IDC 부문을 2개 본부로 확대 신설하고,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을 갖춘 핵심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해 조직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경기도 의정부시 ‘리듬시티’ 내 수전 용량 100MW 규모의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의정부’ 개발에 착수한 가운데, 이번 조직 확대를 통해 국내 IDC 투자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코람코자산운용에 따르면,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의정부 프로젝트는 코람코가 그간 추진해 온 데이터센터 사업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초대형 개발 사업이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되는 일반적인 데이터센터 규모가 약 10~40MW 수준임을 감안할 때 개발 수준이 크다는 평가다.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구조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서 코람코는 자산관리회사(AMC)로서 사업 전반을 주도하며, NH투자증권과 LG CNS가 컨소시엄에 합류해 금융 조달과 설계·운영의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30년부터 단계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코람코는 이미 서울 구로구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가산’을 통해 부지 매입부터 인허가, 시공 및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현재 안산 성곡, 부산 장림, 의정부 용현 등 전국 주요 거점에서 대형 IDC 개발을 동시 추진 중이며, 이번 의정부 100MW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수도권·부산을 잇는 ‘데이터센터 벨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람코는 2028년까지 약 5조 원의 펀딩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2032년까지 총 10조 원을 투자해 수전용량 기준 1.4GW, IT Load 기준 1GW 규모를 운용하는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조직 구성에도 내실을 기했다. 코람코는 기존 부서를 IDC 1본부와 2본부로 재편하고, 개발·금융·운영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전문 인력 영입을 마쳤다. 이로써 데이터센터 관련 조직은 2개 본부 3개 팀 체제로 확대됐다.
새롭게 합류한 황세윤 IDC본부장은 하나증권 IB부문 프로젝트금융2실 상무 출신으로, 부동산 금융 구조 설계에 정통한 프로젝트금융 전문가다. 특히 일산, 문래, 구로, 부천 등지에서 대형 IDC 프로젝트의 금융 주선을 성공시키며 하이퍼스케일급 딜 구조 설계 역량을 입증했다. 과거 GS건설 재직 시에도 IDC 신축 및 매각 실무를 두루 경험해 개발과 금융을 모두 꿰뚫고 있는 복합형 인재로 평가받는다.
함께 영입된 김영조 팀장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에서 글로벌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를 대상으로 IDC 부지 선정 및 전략 수립 자문을 수행해 온 시장 전문가다. GS건설 신사업부문 데이터센터사업팀 시절부터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의 코로케이션 계약 및 수요 예측, 기술 검토 등 실무 전 영역을 주도해 온 만큼 현장형 전문가로서의 활약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코람코는 이번 조직 확대를 통해 부지 발굴부터 전력 확보, CSP 계약, 금융 및 시공 관리, 자산운용까지 이어지는 통합 밸류체인을 완벽히 내재화했다. 단순히 완공된 자산을 매입해 운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수익 구조를 설계하는 ‘개발형 투자 플랫폼’으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김태원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의정부 100MW 프로젝트는 단일 개발 사업을 넘어 코람코의 데이터센터 전 주기 역량이 집약된 상징적 사업”이라며 “IDC 2본부 신설과 핵심 인재 영입을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디지털 인프라 투자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압도적 지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32년까지 10조 원 투자와 1.4GW 운영 목표를 차질 없이 실행해 한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인프라 투자사 자리매김을 통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투자를 확대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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