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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션, 공격적 R&D와 취약한 재무 줄타기
최지웅 기자
2026.02.25 07:00:21
무형자산 66% 쌓고 신약 개발 지속…임상 실패 시 대규모 손상 가능성
이 기사는 2026년 2월 23일 13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HLB이노베이션이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이하 베리스모)의 신약 연구개발(R&D)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지 여부에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매출의 90% 이상을 R&D에 쏟아붓는 공격적 투자 기조와 달리 재무 체력은 약화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HLB이노베이션의 R&D 역량은 베리스모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연구개발비는 22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2.3%에 달했다. 이중 217억원이 베리스모의 신약 개발에 투입될 정도로 미래 성장 동력을 자회사에 전적으로 베팅한 상황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연구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계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 9월말 기준 무형자산은 1755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66%를 차지한다. 상업화 성과가 확정되지 않은 개발비를 자산 형태로 쌓고 있는 셈이다. 


HLB이노베이션의 이 같은 회계 전략은 단기적으로 비용 인식을 늦추는 효과가 있지만 임상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거센 역풍을 맞을 수 있다. 현재 자산으로 인식된 개발비가 대규모 손상차손으로 전환될 수 있어서다. 유동성도 부담 요인이다. 같은 기간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99억원으로 2024년 말보다 25.7% 늘었다. 그러나 운전자금, 반도체 사업 투자, 추가 R&D 지출 등을 감안하면 실제 가용 현금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334억원 규모의 유동성 전환사채(CB)가 단기 상환 부담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보유 현금 상당 부분이 CB 상환 또는 콜옵션 행사에 대응하기 위한 완충 자금으로 묶일 가능성이 크다.

결국 관건은 베리스모의 임상 성과다. HLB이노베이션은 차세대 CAR-T 치료제 개발을 위해 베리스모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베리스모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고형암 치료제 'SynKIR-110'과 혈액암 치료제 'SynKIR-310'으로 현재 임상 1상 단계에 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학회에서 중간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긍정적 데이터 도출로 기술이전이 가시화된다면 선급금과 마일스톤 유입을 통해 재무 부담을 빠르게 완화할 수 있다. 반면 임상이 지연되거나 추가 자금 소요가 발생할 경우 차입 확대 및 지분 희석을 동반한 자본 조달로 이어질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HLB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당사는 사업 진행 상황과 재무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종속회사에 대한 투자 및 연구개발 지원을 안정적인 범위 내에서 운영해 나가고 있다"며 "본업의 안정적인 현금창출 기반과 재무 건전성 관리를 통해 투자 및 운영의 균형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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