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2월 17일 07시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정지은 기자] 설 명절을 맞아 자녀들의 세뱃돈을 겨냥한 은행권의 수신 경쟁이 치열하다. 시중은행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등 미래 준비를 강조하는 반면, 인터넷전문은행은 최고 연 7%에 달하는 '파격 금리'를 앞세워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설 연휴를 앞두고 미성년자 대상 적금 상품을 확대하며 금리와 부가 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단순 저축을 넘어 자동이체, 청약통장 보유, 연령 조건 등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구조가 일반화되는 모습이다.
시중은행 상품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금리와 장기 저축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당장의 이자 수익보다는 주택청약 가입이나 무료 보험 서비스 등 부가 혜택을 통해 장기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은 '청약 통장' 보유를 우대금리의 핵심으로 삼았다. 하나은행의 ‘꿈꾸는 저금통’은 기본금리 연 2.0%에 주택청약종합저축 보유, 자동이체 설정 등에 따라 최고 연 4.0%의 금리를 제공한다.NH농협은행의 ‘NH올원TEENZ적금’(최고 연 3.8%) 역시 청약저축 가입 여부에 따라 우대금리를 차등 지급해 자녀의 '내 집 마련' 첫걸음을 유도한다.
여기에 신한은행은 안전 장치를 더했다. 'MY 주니어 적금'(최고 연 3.4%)은 분기별 10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으며, 입출금 통장 보유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무료 보험 가입 서비스를 제공해 자녀의 상해 위험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자녀의 성장 단계에 맞춰 혜택을 제공하거나 부모의 관리 편의성을 높인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의 'KB 영유스 적금'은 자녀가 성장하는 결정적 시기에 금리 혜택을 집중했다. 기본금리 연 2.1%에 최고 3.4%를 제공하는데, 0세·7세·13세·16세·19세 등 입학이나 성년이 되는 해에 신규 가입하거나 재예치할 경우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우리은행은 부모가 자녀의 금융 생활을 지도할 수 있는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아이행복적금2’는 최고 연 3.65%의 금리를 제공하며, '우리아이통장' 서비스를 통해 부모가 자녀 계좌의 거래 내역을 함께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시중은행 대비 높은 금리 경쟁력과 모바일 편의성을 무기로 경쟁에 나서고 있다. 복잡한 우대 조건 없이 자동이체나 간단한 미션 수행만으로 고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뱅크의 '우리아이적금'은 기본금리 연 3.0%에 자동이체 등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4%포인트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7.0% 금리를 제공한다. 월 최대 20만 원까지 12개월간 납입 가능하며 만기 시 자동 연장 기능도 지원한다.
토스뱅크 '아이 적금'은 기본금리 연 2.5%에 자동이체 성공 시 동일 수준의 우대금리를 추가해 최고 연 5.0% 금리를 적용한다. 월 최대 20만 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또 케이뱅크의 '궁금한 적금'은 게임 요소를 접목한 단기 상품이다. 매일 입금할 때마다 랜덤 금리가 적용되는 구조로 31일 동안 매일 입금하면 최고 연 6.7%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설 직후가 미성년자 금융상품 가입이 가장 활발한 시기로 꼽힌다. 세뱃돈이 한꺼번에 유입되는 시기인 만큼 자녀 명의 통장을 처음 개설하는 수요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최고 금리만 보고 상품을 선택하기보다는 실제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상품별로 월 납입 한도와 자동 재예치 기능, 부모 관리 서비스 제공 여부 등이 크게 차이 나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자녀 금융상품은 장기간 유지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금리뿐 아니라 관리 편의성과 납입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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