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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션 지분 늘렸지만…기업가치 잠식 경고등
최지웅 기자
2026.02.20 07:00:23
주요 주주 지분 확대 속 ROE·ROIC 급락…외형과 내실 엇박자
이 기사는 2026년 2월 13일 15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오너 2세가 확보한 HLB이노베이션 지분 가치가 벌써부터 잠식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주요 주주들이 잇따라 HLB이노베이션 지분을 늘리며 지배구조를 재편하고 있지만, 정작 회사의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은 빠르게 악화되고 있어서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최근 3개월 간 다섯 차례에 걸쳐 HLB이노베이션 주식을 매수했다. 이에 따라 진 회장의 보유 주식수는 기존 45만6407주(0.32%)에서 70만2407주(0.49%)로 0.17%포인트 상승했다. 진 회장의 장녀 진유림 HLB 이사와 차녀 진인혜 베리스모 테라퓨틱스 상무도 이달 2일 전환사채(CB) 권리행사를 통해 각각 19만6155주(0.14%)를 취득했다. 이외 계열사인 HLB바이오스텝 역시 지난해 12월 시간외매매를 통해 보유 주식수를 127만4688주(0.88%)에서 354만6772주(2.44%)로 늘렸다.


오너일가와 계열사가 동시에 지분을 늘리면서 HLB이노베이션의 전략적 위상은 한층 부각되고 있다. 이는 HLB이노베이션의 미국 100%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차세대 CAR-T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행보로 풀이된다. 베리스모는 올해 글로벌 학회에서 고형암 대상 CAR-T 치료제의 임상 1상 중간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직 고형암 영역에서 상업화에 성공한 CAR-T 치료제가 없는 만큼 유의미한 임상 결과가 도출될 경우 기업가치 상승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평가다.

문제는 HLB이노베이션의 재무 체력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322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378억원으로 같은 기간 218.4%나 확대됐다. 이러한 외형과 내실의 괴리는 자본효율성 지표에서도 드러난다. 2023년 -1.3%였던 이 회사의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지난해 9월 기준 -17%까지 떨어졌다. ROIC(투하자본수익률)도 같은 기간 -9%에서 -18.1%로 악화됐다.


취약한 사업 기반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HLB이노베이션은 반도체 부품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동시에, 자회사 베리스모를 통해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본업의 수익 창출력은 제한적이고, 연결 실적을 떠받칠 캐시카우도 미진한 상태다. 결국 HLB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는 베리스모의 임상 성과에 달려 있는 셈이다. 


다만 주요 파이프라인이 임상 1상 단계에 머물러 있어 상업화까지 상당한 시간과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특정 임상 이벤트에 가치가 연동되는 사업 기반은 불확실성을 키울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HLB그룹 관계자는 "신약 개발은 장기간의 투자와 높은 실패 확률을 감수해야 하는 사업인 만큼, 비상장사가 단독으로 자금 조달과 연구 지속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그룹은 상장 모회사 아래 신약 개발 자회사를 두고 재정적 지원을 통해 연구개발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성과가 도출될 경우 그 가치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HLB이노베이션 역시 자회사 베리스모를 통해 CAR-T 기반 신약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창출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신약 연구개발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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