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이진실 기자] 자사주 균등 매입 방식의 실효성에 대한 시장의 지적에 대해 메리츠금융지주는 총 매입 금액을 확정하는 현 방식이 중장기적으로 주당 가치를 높이는 데 가장 효율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주가 수준에 따라 자사주 매입과 현금 배당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11일 메리츠금융지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김용범 부회장은 현재 시행 중인 자사주 균등 매입 방식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충분한 검토 끝에 매입액 균등 방식이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에 가장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자사주 매입 방식에는 총 매입 주식 수를 확정하는 방법과 총 매입 금액을 확정하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총 매입 금액을 정하는 방식은 주가가 하락할 경우 더 많은 주식을 매입하게 돼 장기적으로 주당 가치 제고에 유리하다는 것. 이에 따라 메리츠금융지주는 총 매입 금액을 결정하고 매입액을 균등하게 집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고 강조했다.
지정가 공개매수 방식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부회장은 “지정가 공개매수는 장후 거래로 양도소득세 이슈가 발생해 가격 왜곡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벤트 종료 이후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한계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사례를 보면 상장폐지 목적이 아닌 공개매수 이후 주가가 다시 원래 수준으로 회귀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현금 배당 비중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주가 수준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있을 경우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비중이 늘어나고, 고평가 구간에서는 현금 배당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내재가치 대비 현저한 저평가 국면에서의 자사주 매입·소각은 단기적 주가 부양이 아니라 주당 가치를 구조적으로 높이는 선택”이라며 현행 정책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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