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2월 11일 11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지난해 리서치를 강화하며 고객들에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상품이 무엇인지 고민을 많이 했고, 그 과정에서 도달한 결론은 메가트렌드라는 개념이었습니다. 투자 관점에서의 메가트렌드는 장기간에 걸쳐 구조적인 성장이 가능한 테마를 의미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지난 9일 딜사이트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단기 유행이 아닌 장기적인 메가트렌드를 기반으로 5년 이상 가져갈 수 있는 상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전략을 반영해 지난해 선보인 상품이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다. 김 본부장은 "피지컬 AI는 향후 10년, 20년 동안 우리의 삶을 크게 바꿀 수 있는 메가트렌드"라며 "AI 산업은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고 주도주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패시브보다 액티브 운용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을 선제적으로 포착하면서 상장 이후 약 80%에 가까운 성과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국내 ETF 시장을 관통한 키워드로 '국장(국내 증시)의 귀환'과 'AI 테마 확산'을 꼽았다. 김 본부장은 "정부 정책과 자본시장 선진화 기대 속에 저평가가 해소되며 국내 증시가 반등했고, 그 중심에는 AI 투자 확대가 있었다"며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가 전력과 반도체 수요로 이어지면서 원자력과 메모리 반도체가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NH아문디자산운용은 유럽 재무장 수요에 주목한 'HANARO 유럽방산 ETF'도 선보였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의 재무장은 단기간에 끝날 사안이 아니라 10년 이상 이어질 구조적 변화"라며 "미래 전쟁은 드론·AI·첨단 기술 중심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아 유럽 방산 기업들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국내 증시 리레이팅 기대를 반영한 배당형 상품도 출시했다. 김 본부장은 "'HANARO 증권고배당TOP3플러스 ETF'는 증권주가 증시 상승 국면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 기획했다"며 "이익 증가와 배당 확대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 상품"이라고 말했다.
기존 상품 중에서는 금채굴·원자력·K반도체 ETF가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김 본부장은 "AI 투자 확대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원자력과 반도체 섹터의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됐다"며 "특히 한국은 원전 건설 경쟁력과 메모리 반도체 시장 지위를 동시에 갖춘 국가라는 점에서 수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올해 시장에서는 피지컬 AI 확산을 핵심 변수로 제시했다. 그는 "휴머노이드와 산업용 로봇이 본격적으로 산업 현장에 투입되는 원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초기 단계지만 스마트폰이나 전기차 시장처럼 폭발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레버리지 ETF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본부장은 "레버리지 상품은 단기 트레이딩 수단으로는 활용 가능하지만 장기 투자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현재로서는 레버리지 ETF 출시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ETF 리브랜딩과 관련해서는 성과 회복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리브랜딩보다 먼저 운용 경쟁력과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과가 축적된 이후 적절한 시점에 브랜드 전략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NH아문디자산운용은 중장기적으로 ETF 시장 점유율 4%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김 본부장은 "시장점유율 확대 자체에 집착하기보다는 좋은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며 "구조적 성장 테마 중심의 장기 투자형 ETF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지난해 HANARO ETF를 다시 주목해 준 투자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장기적으로 신뢰받는 ETF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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