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이태웅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대형 신작들을 예정된 일정에 맞춰 차질없이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장기화된 신작 공백으로 수익성이 뒷걸음질 친 만큼 올해 안정적인 신작 출시를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회사는 대형 기대작들이 3분기부터 공개되는 만큼 4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11일 2025년 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주요 신작들의 출시 일정이 일부 조정되며 시장에서 염려와 걱정이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인지를 하고 있고 내부적으로도 신중하게 토론해 결정한 사항이다"며 "일정 조정은 개별 타이틀의 개발 차질이나 구조적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가시적으로 출시 일정이 다가옴에 따라 운영 안정성과 중장기 성과 창출을 위한 구조적 문제, 사업적 마케팅 준비 및 리소스 배치 등을 고려하며 일정에 대한 전반적인 가시성을 높이는 작업에서 미뤄지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대표가 이처럼 신작 출시 가시성을 강조한 배경은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신작 지연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과도 무관치 않다. 기대 신작으로 꼽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Q(옛 프로젝트Q)만 보더라도 그러하다. 카카오게임즈는 당초 지난해 말 오딘Q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출시 일정은 올해 2분기로 한 차례 밀린 뒤 다시 한번 3분기로 미뤄졌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크로노 오디세이 등 다른 주요 프로젝트들도 출시 일정이 연기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추가적인 지연 없이 신작들을 예정대로 선보이겠다는 게 한 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한 대표는 오딘Q가 국내 및 해외 시장 동시 서비스를 계획함에 따라 출시 일정이 불가피하게 조정됐다고 강조했다. 해외 서비스 계획에 따른 개발·마케팅 리소스가 증가하며 미뤄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 대표는 "국내에 한정된 출시가 아닌 대만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원빌드 출시로 방향을 잡았다"며 "확대된 계획에 따라 동시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사업적 준비가 필요하다보니 기존 2분기 말 출시 계획에서 일부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맞춰 다른 게임들의 일정도 순차적으로 배치하게 됐다"며 "각 타이틀별로 개발팀과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하면서 진행하고 있고 하반기 내 각 플랫폼 별 중요 신작들의 출시 일정을 지켜낼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일정대로) 진행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렇다 보니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신작을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오딘Q를 시작으로 4분기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갓 세이브 버밍엄 등 PC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 신작들이 예정돼 있다.
한 대표는 "시장과 고객의 변화, 개발 일정 등 세 가지가 복합적으로 (출시) 일정을 결정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을 관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신작들이 출시되면서 실적 반등에 관한 가시성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직접적인 실적 개선은 4분기부터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연결기준 4650억원의 매출과 396억원의 영업손실을 잠정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순손실 규모는 1430억원으로 같은기간 11.6%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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