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2월 12일 07시 00분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신라젠이 외형 성장과 항암 신약 개발의 가시적 성과를 앞세워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우성제약 인수 효과로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어난 데 이어 핵심 파이프라인의 대규모 임상과 플랫폼 기술고도화를 통해 상업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어서다.
신라젠은 지난해 9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4.9% 증가했다. 1년 새 매출이 2배 넘게 늘어난 이유는 우성제약 인수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결과다. 이에 영업손실 규모도 255억원으로 같은 기간 4.7% 줄었다. 과거 펙사벡 임상 실패로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렸던 신라젠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사실상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서 벗어난 것이다.
우성제약 인수 효과는 올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연매출 약 80억원 규모의 우성제약은 3차 병원을 중심으로 수액제를 공급하는 제약사로 신라젠에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고 있다. 인수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면 올해 매출 100억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자금 소요가 큰 신약 개발 단계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핵심 사업인 항암 신약개발부문에서도 진전이 이어지고 있다. 신라젠은 올해 주요 항암 파이프라인 'BAL0891'의 대규모 임상 1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임상은 총 2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군을 4개로 나눠 진행되며, 확장성과 기존 표준 치료와의 병용 가능성까지 폭넓게 검증할 계획이다. 통상 소규모 진행되는 기존 임상 1상과 달리 초기 단계부터 충분한 데이터를 축적해 기술수출과 조기 상업화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50' 역시 기술고도화에 한창이다. SJ-650은 기존 항암바이러스를 재설계해 면역 회피, 종양 내 전달 효율, 지속성 부족 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당 연구 성과는 세계적 권위의 유전자 치료 학술지 Molecular Therapy에 채택되며 학술적 검증을 받았다.
시장 환경이 항암바이러스 개발에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도 신라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거에는 항암바이러스가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최근에는 면역항암제가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종양 미세환경을 조성하는 치료 전략이 주목받고 있어서다. 신라젠은 이러한 면역 기반 항암 트렌드에 맞춰 차세대 파이프라인을 집중 육성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해 신라젠 관계자는 “바이오는 씨를 뿌려도 열매가 열릴지 확신하기 어려운 산업"이라며 "올해부터는 그 가능성을 데이터로 증명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BL0891은 총 260명 규모의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뿐 아니라 유효성까지 함께 검증할 계획"이라며 "올해 2~3개의 코호트 결과가 순차적으로 도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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