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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션 택한 오너 2세, 승계 실험 본격화
최지웅 기자
2026.02.20 07:00:23
고형암 CAR-T 임상 1상 결과 주목…성공하면 가치 확대, 실패해도 충격 제한적
이 기사는 2026년 2월 13일 15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HLB그룹이 경영 승계 로드맵의 첫 단추를 끼웠다. 진양곤 회장의 장·차녀가 그룹 계열사인 HLB이노베이션의 주주로 이름을 올리면서다. 그간 이사회 참여와 경영 실무를 통해 존재감을 키워왔지만, 계열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적은 없었는 점에서 시장은 이번 거래를 승계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진 회장의 장녀 진유림 HLB 이사와 차녀 진인혜 베리스모 테라퓨틱스 상무는 지난 2일 보유 중이던 전환사채(CB)의 전환권을 행사해 HLB이노베이션 주식을 각각 19만6155주씩 취득했다. 오너 2세가 경영 수업 단계를 넘어 지분을 보유한 이해관계자로 전면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적지 않다는 평가다.


이번 거래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지분 취득 방식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각각 5억원 규모의 CB를 인수한 뒤 주당 2549원에 주식으로 전환했다. 10일 종가(3180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1인당 약 1억2377만원의 평가 차익을 확보한 셈이다. 비교적 낮은 전환가로 지분을 선제 확보하는 동시에 세금 부담까지 줄이는 효율적 승계 전략으로 평가된다. 

시장 관심은 자연스럽게 '왜 HLB이노베이션인가'로 향한다. 그룹 내 주요 상장 계열사인 HLB생명과학, HLB제약, HLB바이오스텝 등은 항암제 리보세라닙을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수익 기반을 구축했고, 성장스토리 측면에서도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반면 HLB이노베이션은 미국 100% 자회사인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를 통해 차세대 CAR-T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며 새로운 성장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베리스모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고형암 대상 'SynKIR-110'과 혈액암 대상 'SynKIR-310'으로, 모두 미국 임상 1상 단계다.  특히 SynKIR-110은 고형암을 겨냥한 CAR-T 후보물질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CAR-T 치료제는 혈액암에서 FDA 승인을 받은 반면 고형암에서는 기술적 장벽에 부딪혀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연내 예정된 임상 1상 중간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확인될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울러 차녀 진 상무가 베리스모 경영에 참여하고 HLB이노베이션 사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향후 임상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지분 가치 상승과 함께 오너 2세의 경영 역량에 대한 시장 평가도 동시에 이뤄질 수 있어서다. 반대로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리스크는 제한적이다. HLB이노베이션이 그룹 정점의 지주사가 아닌 만큼 손실을 자회사 단위에서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HLB이노베이션이 승계 과정의 불확실성을 관리하면서도 미래 성장동력을 실험할 수 있는 전초기지로 활용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HLB그룹 관계자는 "HLB이노베이션 지분 취득은 어디까지나 개인적 투자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설명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학회에서 베리스모가 개발 중인 차세대 CAR-T 치료제의 임상 1상 중간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현재는 임상 초기 단계이지만, 유의미한 효능 및 안전성 데이터가 도출될 경우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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